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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이코리아, 중·일 역사왜곡 누리꾼에 국제소송 진행

3·1절 맞아 타임스퀘어 '한복' 옥외 광고

2021-04-06 18:29

조회수 : 3,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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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라카이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 자료/카라이코리아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 패션 브랜드 라카이코리아가 '한복 광고'에 대한 중국과 일본 누리꾼들의 역사 왜곡 악성 댓글에 국제 소송을 결정했다. 
 
라카이코리아는 지난 5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재 한국 법무법인을 통해 역사 왜곡과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중이며, 관련한 모든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라카이코리아가 3·1절 102주년을 맞아 진행한 한복 광고에 대해 중국과 일본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라카이코리아는 3·1절 당시 뉴욕 타임스퀘어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이라는 옥외 광고를 내걸었다.
 
라카이코리아는 앞서 "우리의 국경일인 3·1일절을 알리고자 뉴욕 타임스퀘어에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며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이 점차 심화되고 우리의 다른 고유 문화로까지 번지고 있어 우리 문화를 지키고 3·1절 102주념을 기념하고자 한복 이미지를 활용해 광고를 송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복 광고에 대한 논란이 일자 라카이코리아는 중국 판매를 무기한 중단했다. 또한 역사 왜곡과 악플에 대해서는 국제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1일에는 만우절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에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훠궈와 딤섬, 그리고 마라탕을 즐겨 드셨다'라고 적힌 풍속화를 게재해 중국의 역사 왜곡을 비꼬았다. 한국의 고유 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 행태를 풍자한 것이다. 회사측은 "중국의 동북공정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지 그 기분을 느껴보았으면 한다"며 "중국의 모든 거짓말들이 사라지길 바라며 라카이코리아는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역사 왜곡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전했다. 
 
이후 중국 SNS 웨이보에는 라카이코리아의 만우절 풍자를 비판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으며, "중국인이 당신들을 발명했다", "열등감으로 인한 극심한 과대망상증", "한국은 중국의 속국" 등 한국을 조롱하는 댓글도 있었다.
 
결국 라카이코리아는 5일 공지를 통해 "2018년부터 라카이코리아는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여러 공격을 당해왔고, 소신을 지키려고 노력했으나 최근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은 한국의 것임을 알렸다는 사실만으로 일본과 중국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항의 내용에는 단순 비난 뿐 아니라 역사 왜곡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소송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측은 "라카이코리아는 1년 365일 매일 우리 역사를 알리는 것이 기업 신념"이라며 "기업 이윤도 중요하지만 라카이코리아는 '왜곡된 역사를 얼마나 더 바로 잡아 알릴 수 있는가'에 모든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라카이코리아는 어떤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라카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국제 소송을 진행중이며 추후 진행되는 부분은 공지를 통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1일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에 노출된 라카이코리아의 한복 광고. 사진/라카이코리아 홈페이지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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