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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영상)“그랜저, 한 판 붙자”…기아 K8 출격

2021-04-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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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000270)의 준대형 세단 K8이 오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K8은 K7의 풀체인지 모델이고, 기아가 올해 초 사명을 바꾼 후 선보이는 첫 신차입니다.
 
K8은 지난달 23일 사전계약 첫 날에만 1만8015대, 이달 7일까지 총 2만4000여대가 계약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K8은 기존 모델에 비해 상품성을 대폭 높이면서 그랜저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K7은 그동안 준대형 시장에서 그랜저에 판매실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연속 10만대를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넘버원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난해는 14만5463대로 역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면, K7은 지난해 4만1048대에 그쳤습니다. 이는 그랜저 하이브리드(3만8858대)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8일 출시된 기아 K8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기아는 그랜저를 넘기위해 우선 차명을 K8으로 바꿨습니다. 디자인도 ‘오퍼짓 유니이티드’, 즉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개념을 도입해 변화를 줬습니다. 특히 후면부에는 좌우 리어램프를 연결하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를 통해 입체적인 외관을 강조했습니다. 내부를 보면 12.3인치 계기판과 같은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졌습니다. 직관적인 디자인은 실내에 혁신적인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메리디언 프리미엄 사운드가 탑재되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였습니다. 직접 들어봤는데 풍부한 음색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4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전달하고 공연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있는 음향을 제공하는 ‘호라이즌’ 기능도 적용됐습니다.
 
판매가격도 그랜저에 비해 낮게 책정했습니다. 2.5 가솔린 기준 K8의 시작가격은 3279만원으로 그랜저(3294만원)보다 15만원이 낮습니다.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도 3868만원으로 그랜저 캘리그래피 4108만원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습니다.
 
K8의 내부 인테리어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K8의 전장은 5m가 넘는 5015mm로 그랜저(4990mm)보다 차체가 큽니다. 축간거리도 2895mm로 10mm가 깁니다. 직접 K8 뒷좌석에 탑승해봤는데 공간이 넓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아 국내마케팅2팀 하재욱 팀장 인터뷰
“주 타깃인 4050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존 준대형 차급을 뛰어넘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상품성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연평균 8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8이 인기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랜저와의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재홍입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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