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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묘역 참배한 이준석 "노무현 전 대통령도 찾아뵐 것"

16일 지도부와 서울현충원 방문…방명록 '새로운 미래 그리겠다' 적어

2021-06-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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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경남 봉하마을에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찾아 뵙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6일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해 헌화와 묵념을 했다.
 
이 대표는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전현충원은 국가를 위해 가장 최근에 전사하신 분들과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의미가 강하다"며 "서울현충원은 우리나라의 기틀을 세운 자유·민주화·산업화에 기여한 선열들이 계신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분들의 뜻을 이어서 그분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일정이 되는 상황에 따라서 봉하마을에 계신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다른 순국선열도 기회가 되면 찾아뵙겠다"고 강조했다.
 
통상 새 지도부로 선출된 정치인들이 서울현충원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것과는 이 대표는 지난 14일 국립 대전현충원을 먼저 참배했다. 대전현충원에는 천안함 피격 사건·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 도발·해병 마린온 헬기 순직자들이 안장돼 있다. 취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먼저 방문한 것은 서해수호 희생 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순국선열께서 이룩한 자유, 민주화, 산업화의 기틀 위에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습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새로운'이라는 표현을 여러차례 썼다. 당대표 수락연설문에서 "모든 사람은 우리의 새로운 역사에 초대될 것"이라고 했고,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새로운 역사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은 '이준석 효과'에 힘입어 당원의 신규 가입이 늘어난 새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당세가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하는 지표는 시시각각 변하는 지지율이나 지표보다 당원 증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의 전무후무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초기에 반짝이 아니라 지속적인 유입이 돼서 우리나라 당원 구조가 당원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도의 환경을 조성할 때까지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무총장직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관해서는 "삼고초려를 하고 있다"며 "지도부 인선 결과를 놓고 보면 계파나 이런 것 없이 능력과 대선 승리를 위한 목적 하나로 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6일 이 대표는 1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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