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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써본이)‘휴롬스팀팟’, 30대 자취남도 40분만에 통삼겹 수육 ‘뚝딱’

120도 고압 스팀으로 9가지 조리 가능

2021-07-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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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스팀만으로 모든 조리가 가능하다고 해서 궁금했다. 혼자 사는 30대 남자로써 이런저런 조리를 해가며 음식을 만들어 먹기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요섹남’(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 흔해진 요즘, 요리가 귀찮다는 건 기자만 해당되는 얘기일지도 모르겠다.
 
‘휴롬 스팀팟’ 외관. 사진/정등용 기자
 
처음 만난 휴롬의 멀티쿠커 제품 ‘휴롬 스팀팟’은 평범한 압력 밥솥의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본체 뒤 쪽에 달린 물통은 특이한 부분이다. 업체에 따르면 물통의 물을 본체 내부에서 120도 고압의 과열 증기인 슈퍼스팀으로 만들어 솥에 분사하면 음식이 조리되는 원리라고 한다.
 
조리 모드는 총 9가지로 △스팀 모드 △취사 모드 △죽·이유식 △국 모드 △살균 소독 △데치기 모드 △저당밥 모드 △찜 모드 △간편 모드-만두 등이다. 스팀 모드에 따라 온도와 분사량, 시간을 자동 제어해 기호에 맞는 다양한 요리와 맛을 구현할 수 있다.
 
작동 방법도 간단하다. 솥에 재료를 넣고 원하는 모드를 선택해 작동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조리가 시작된다. 다만 물통에 물은 가득 넣어주는 것이 좋다. 기자가 직접 사용해본 결과 물을 가득 채우지 않으면 조리 중간에 물이 모자라 수시로 물을 보충해줘야 하는 수고를 겪을 수 있다.
 

‘휴롬 스팀팟’으로 지은 쌀밥. 사진/정등용 기자
 
메뉴로 가장 기본적인 쌀밥과 통삼겹 수육을 해보기로 했다. 제품에는 레시피북도 함께 동봉 돼 있기 때문에 기자와 같은 요리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솥 안에는 일반 밥솥 제품과 마찬가지로 물 양을 맞출 수 있는 눈금이 표시돼 있다. 여기에 맞춰 쌀밥 2인분을 안쳐봤다. 밥 짓는 냄새가 솔솔 올라오는 것이 여느 유명 밥솥 브랜드 못지 않다. 밥 맛도 어색함 없이 훌륭하다.
 

‘휴롬 스팀팟’으로 만든 통삼겹 수육. 사진/정등용 기자
 
통삼겹 수육은 레시피대로 300g을 준비했다. 미리 다진 마늘과 쌈장을 바른 후 30분 정도 숙성시킨 뒤 솥 안에 양파를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얹어 찜 모드로 40분 간 조리했다. 냄새부터 맛있는게 느껴진다. 
 
뚜껑을 열고 직접 먹어보니 잡내는 없고 육질이 상당히 부드럽다. 특히 슈퍼스팀 특유의 기술력으로 고기의 풍미는 깊고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린 것이 인상적이다. 실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슈퍼스팀으로 조리한 음식이 기호도가 높은 향기 성분이 많고 감칠맛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롬스팀팟은 다양한 요리를 손 쉽게 만들 수 있는 멀티쿠커로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 음식의 풍미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휴롬 스팀팟'. 사진/휴롬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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