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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송영길, 관훈클럽 토론회…"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속도"

'민생 유능한 국회' 강조…부동산·백신·반도체 등 5대 핵심과제 제시

2021-07-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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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당의 혁신으로 정치권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면서 "여야 간에도 새로운 협치 관계 정립을 위해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낡은 이념과 진영의 장벽을 넘어 정쟁이 아니라 민생에 유능한 국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가올 대전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이미 세계 각국은 코로나 이후를 발 빠르게 모색하고 있는데 올해 초에 열린 CES 2021의 최대 화두도 지난 200년의 변화보다 빠른 2년의 혁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과감한 혁신을 선택하는 국가가 미래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5대 핵심 과제로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위기 대응 △한반도 평화를 제시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다음은 송영길 대표의 관훈클럽 토혼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관훈클럽 이기홍 총무님과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관훈클럽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뜻깊은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우리경제가 코로나의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취업자 숫자가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수출은 사상 최초로 30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경기전망지수 역시 7년 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주요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먼저 코로나 이전의 경제 규모를 회복한 나라가 됐습니다. 위기에 강한 우리 국민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결과입니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 우뚝 섰습니다. K-방역은 국제적인 표준이 됐고, 최고 수준의 IT·디지털 기술은 대한민국을 글로벌 제조 강국으로 발돋움 시켰습니다. BTS, 기생충, 미나리 등 우리 대중문화도 세계를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지난 G7정상회의는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114년 전 만국평화회의장에 입장조차 거부됐던 작은 나라가 핵심 강대국들과 국제현안을 결정하는 위치에까지 오른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자산·소득 불평등, 청년 문제, 기후위기 대응, 한반도 평화 등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문제들입니다. 초저출산과 고령화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슬기롭게 헤쳐가기 위해 저는 가장 먼저 우리 정치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주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당의 성찰과 쇄신, 변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민주당의 혁신으로 정치권의 변화를 선도하겠습니다. 낡은 이념과 진영의 장벽을 넘겠습니다. 여야 간에도 새로운 협치 관계를 정립하겠습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정쟁이 아니라 민생에 유능한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다가올 대전환 또한 선제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이미 세계 각국은 코로나 이후를 발 빠르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열린 ‘CES 2021’의 최대 화두도 '지난 200년의 변화보다 빠른 2년의 혁신'이었습니다. 더 과감한 혁신을 선택하는 국가가 미래 산업을 주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위기 대응, 한반도 평화의 ‘5대 핵심 과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정부여당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을 절실히 요청합니다. 
 
국민 여러분! 대선이 24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당내 경선에 돌입했습니다. 엄정하고 공정한 경선 관리를 통해 검증된 유능한 후보를 국민께 선보이겠습니다. 
 
하나 된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의 깃발 아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공정한 경쟁의 규칙을 세우겠습니다. 성실한 노력이 배신당하지 않는 정의로운 질서를 수립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배려하고 창의적 혁신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민주정부 4기를 창출하겠습니다. 
 
국민께서 함께 해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당의 혁신으로 정치권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면서 "여야 간에도 새로운 협치 관계를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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