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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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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전년 동기대비 매출 70% 올라

25개 전통시장 500개 점포 밀착 교육·컨설팅, 주문·배송 인프라, 마케팅 지원

2021-07-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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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온라인쇼핑몰에서 진행한 소상공인 대상 특별할인전에서 매출이 70% 올랐다. 서울시는 전통시장 500개 점포들에 온라인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소상공인 대상 특별할인전(슈퍼서울위크)과 소상공인 전용관(쏠쏠마켓)운영 결과 약 3개월만에 총 1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위해 대형 온라인몰과 손잡고 전용쇼핑관을 운영하며 할인이벤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3주간 5개 온라인쇼핑몰(롯데온, 지마켓, 옥션, 쿠팡, 티몬)에서 진행한 ‘슈퍼서울위크’에서 약 4억9000만원의 할인쿠폰을 발행해 총 128억원의 매출(쿠폰 대비 26.3배 효과)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상공인 제품 5000여종을 판매했으며, 소비자들은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을 구매했다. 슈퍼서울위크로 인해 입점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 늘었다.
 
지난해 동기대비 분야별 매출추세를 살펴보면 슈퍼위크기간 동안 뷰티 분야는 45% 매출이 올랐고, 홈인테리어(35%), 반려용품(30%) 분야도 큰 신장세를 보였다. 식품 분야와 여름철 소형가전도 각각 60%, 50%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25개 전통시장 내 5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 종합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온라인 시장 진입을 위한 기초다지기부터 주문·배송에 필요한 인프라 지원, 매출을 높이는 판매 비결과 안정적 운영 노하우까지 전 과정을 ‘패키지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경험이 전혀 없는 전통시장 상인들도 능숙하게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길러주고 온라인판매를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동시에 전통시장 강점을 부각 할 수 있는 마케팅을 더해, 매출 향상은 물론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던 옛 명성을 되찾는 취지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기본기를 길러주는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교육은 소비자 성향 분석과 전통시장 특징을 활용한 매출 확대 방안부터 온라인판매 프로세스, 배달상품 관리법, 고객불만·품절 등에 따른 대처법까지 밀착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일회성 단기교육이 아니라 약 4개월간 이론, 실습, 피드백의 과정을 거치면서 역량을 키운다.
 
교육은 집합과 온라인을 병행하나, 생업으로 바쁜 상인들이 일하는 짬짬이 들을 수 있도록 온라인강의로 주로 진행 할 예정이다. 점포별 심화 컨설팅도 진행해 마케팅 전문가가 점포별 특성과 강·약점을 진단 후, 온라인 진출 전략과 판매메뉴(상품) 기획, 마케팅 방법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판매 시 도움이 되는 공간연출를 활용한 주력상품 판매방법도 알려준다.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가 직접 점포를 방문하는 위생방역컨설팅도 진행한다. 식품관련기본법을 바탕으로 점포별 위생진단 후 필요한 해충 방역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또 출입구, 주방, 쇼케이스 등 주요 장소에 대한 청소노하우도 전수한다. 
 
온라인 판매 시 필요한 주문·배송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전통시장 장보기 특성상 ‘다품목 묶음배송’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해 중간집하지 역할을 할 시장 내 배송센를 구축한다. 주문을 처리하는 단말기, 신선·안전배송에 필요한 전용포장제 및 보냉제와 친환경 비닐·박스 등의 포장집기도 제공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한 점포들은 대표적인 쇼핑플랫폼을 복수로 선택해 입점할 수 있다. 입점 시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상품사진 촬영, 소개페이지 작성과 주문·배송시스템 운영 등 서비스 사용방법도 꼼꼼하게 알려준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안정적 매출을 창출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패키지형 지원을 펼쳐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쿠팡 온라인쇼핑몰에서 진행한 소상공인 특별할인전 슈퍼서울위크.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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