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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싸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업권별 금리 3~10% 다양…신용평점 등 꼼꼼히 따져야

2021-07-16 06:00

조회수 : 6,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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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시중에서 취급 중인 중금리 대출상품의 연금리가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대출 조건과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도 다른 만큼 자신의 사정에 맞는 상품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뉴스토마토는 15일 은행연합회의 1분기 금리현황과 업권별 홈페이지를 통해 5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3개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4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업체, 에잇퍼센트·랜딧·피플펀드컴퍼니·윙크스톤파트너스)의 중금리대출의 금리를 조사했다. 업권별로 내놓은 상품이 똑같은 기준이 아니다보니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중금리대출 시행 취지에 맞춰 신용등급 4등급 이하(신용평점 하위 50%,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820점 이하)인 중·저신용자 기준으로 비교했다. 
 
개인신용평점별 대출금리가 701~800점 사이인 차주의 경우, 은행권에선 우리은행의 '우리사잇돌중금리대출'의 금리가 3.06~4.46%로 가장 저렴했다. 평균금리는 3.70%다. 신한은행 '신한 사잇돌중금리대출'은 평균 4.74% 금리로, 3.60~6.29%까지 금리가 책정됐다. 국민은행 'KB사잇돌중금리대출'은 6.16~8.69%(평균 6.80%) , NH농협은행 'NH사잇돌중금리대출' 5.90~7.16%(평균 6.10%), 하나은행 '하나 사잇돌중금리대출' 3.95~8.23%(평균 6.13%)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은 평균금리5.78%, '사잇돌대출'은 6.33%.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은 6.51%다. 다만 이는 1분기 기준이다. 카뱅은 지난달부터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중·저신용 고객 대상 '중신용대출상품'의 최대한도를 1억원으로 확대하고 가산금리를 최대 1.52%p 낮춰 최저금리 3.13%(지난 13일 기준)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중금리대출인 사잇돌대출을 현재 취급하고 있지 않다. 참고로 가계신용대출 상품의 경우 연 2.67~8.23%의 대출금리를 운용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오는 9월부터 중·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P2P업체의 경우 별도의 공시 자료가 없지만, 중금리 대출 상품을 연평균 8.00~9.00%대로 취급하고 있다. 일례로 P2P업체 미드레이트의 경우 지난 5월 기준 평균금리가 13.30%였다. P2P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자제한법에 의해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줄어든 만큼 중금리대출 요건에 부합해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시중 은행의 금리는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최저 4%대) 금리보다도 비싼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2금융권을 이용했다가는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P2P대출은 개인 신용조회기록이 남지 않으며, 연체가 없다면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어 신용관리에 유리하다. 
 
시중은행 창구 한 장면.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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