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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삼성, 성능 더하고 가격 낮춰 '폴더블폰 대중화' 이끈다

다음달 11일 갤Z폴드3·플립3·갤워치4·갤버즈2 출격 전망

2021-07-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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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신형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이 공개되는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출시해 본격적인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아직 갤럭시 언팩 행사 초대장을 배포하지 않았지만 다음달 11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IT 팁스터(정보 유출자)인 에반 블래스가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관련 이미지를 게재하며 이런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러시아 모스크바 시간으로 11일 오후 5시, 한국은 같은날 오후 11시로 예고했다. 이날 공개가 유력한 제품은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갤럭시워치4 △갤럭시 버즈2다.  
 
 
IT 팁스터 에반 블래스이 갤럭시 언팩 초대장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에반 블래스 트위터
 
갤럭시Z폴드3는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이 지원될 전망이다. 다만 갤럭시Z폴드3는 갤럭시노트처럼 본체에 S펜을 수납하지 않고 별도의 케이스에 보관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언팩에서 새로운 S펜 프로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펜 프로는 기존 S펜과 달리 C 타입 USB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가 탑재된다.
 
또 갤럭시Z폴드3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패널 밑으로 카메라를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가 들어간다. 카메라 구멍이 없는 진정한 풀 스크린이 실현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작에 비해 가격을 낮췄다. 갤럭시Z폴드3의 출고가는 190만원대로, 전작 갤럭시Z폴드2(239만8000원)보다 40만원이나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만큼 가격 진입장벽을 낮춰 대중화를 이끌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폴더블폰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Z폴드3·플립3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갈무리
 
같은날 공개되는 갤럭시Z플립3의 출고가는 120만원대로 전작 갤럭시Z플립(165만원)보다 20% 가량 저렴하다. 갤럭시Z플립3는 커버 화면이 전작 1.1인치에서 1.82인치로 커지고 투톤 디자인이 적용된다. 내부 화면은 전작과 같은 6.7인치 또는 6.8인치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버즈2' 등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도 선보인다.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4는 일찌감치 구글과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운영체제(OS)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OS를 활용하면 유튜브 뮤직, 구글 지도 등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난다.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는 전작인 갤럭시 버즈 프로에 적용된 '액티브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된다. 그럼에도 가격은 149~169달러(17만~19만원)로 전작(23만9800원)보다 낮아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조만간 하반기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배포하고 행사 일정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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