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알티마 차량의 보닛 걸쇠 장치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기아의 니로 EV 차량도 후퇴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은 등 안전기준 위반으로 리콜 조치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닛산, 기아, BMW코리아,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 또는 제작·판매한 총 15개 차종 4만8939대 대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닛산의 알티마 1만9760대는 보닛걸쇠장치의 내식성 부족으로 장치가 고착돼 보닛이 닫히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2일부터 한국닛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또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니로 EV 1만5276대는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뒤 범퍼 모서리 충격(2.5km/h) 시 후퇴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은 등 안전기준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해당 차량에 대해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니발 313대는 연료탱크 제조 불량으로 탱크 측면에 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22일부터 기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의 미니 쿠페(MINI Cooper) D Five Door 등 6개 차종 1만2147대(판매 이전 포함)는 연료호스의 고정 불량으로 주변 부품과의 간섭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호스가 손상돼 연료가 누유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3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1302대는 전력변환장치(인버터) 소프트웨어의 설계 오류로 구동모터에 전력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는 주행 중 출력이 저하되거나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었다.
파나메라 4 등 5개 차종 141대(판매 이전 포함)는 앞차축 현가장치 내 부품(트레일링 암)의 강성 부족으로 파손되고, 이로 인해 차체 안정성이 상실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타이칸은 22일부터, 파나메라 4 등 5개 차종은 19일부터 포르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가 진행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닛산, 기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 또는 제작·판매한 총 15개 차종 4만8939대 대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5세대 뉴 알티마. 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