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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량 10개월째 상승…수입금액은 11여년 만에 최대치

수출 및 수입물량,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 11% 상승

2021-07-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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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자동차 및 반도체 수출 호조로 국내 수출입물량지수가 10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증가에 힘입어 수입금액지수는 11년 1개월 만에 최대치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교역 조건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30.55로 1년 전보다 무려 40.6% 올랐다. 작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이다.
 
농림수산품이 감소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금액지수 상승폭을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 농림수산품 등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7% 상승한 121.15를 기록했다. 이는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 등이 작용한 결과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주요국의 소비심리 개선, 환경 규제 강화 등 여파로 고부가가치 차종 관련 부품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1% 급등하며 138.84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1월(55.1%) 이후 11년 4개월 만의 최고치로,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증가한 탓이 컸다.
 
수입물량지수는 121.96으로 작년 6월보다 11% 오르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섬유 및 가죽제품이 감소했지만, 광산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 수입이 늘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눠 산출한 지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눠 작성된 것이다.
 
통관금액 중 가격 조사의 어려움으로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제외된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 수출입금액은 제외돼 있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하지 못해서다.
 
한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6월 대비 3.7%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수입가격(26.2%)이 수출가격(21.5%)보다 더 크게 오른 탓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내렸지만 수출물량지수가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4%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이다.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또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30.55로 1년 전보다 무려 40.6% 올랐다. 사진은 이달 1일 오전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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