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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금호석화, 2분기도 최대 실적 행진 이어가나

2021-08-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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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업황 호조에 따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입니다. 니트릴부타디엔(NB)라텍스 등 주력 제품 수요 회복으로 연간 기준으로 창사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금호석유화학그룹 사업장. 사진/금호석유화학
 
3일 금융투자업계 실적 전망치를 종합하면 금호석화는 지난 2분기 매출 2조479억원, 영업익 7212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지난 1분기 1조8545억원의 매출과 6125억원의 영업익을 거둔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쓰는 것입니다. 
 
금호석유 화학의 주력 제품에는 합성고무·합성수지 등이 있습니다. 
 
합성고무 부문은 전방 자동차 수요 호조로 글로벌 타이어 수요 호조로 범용고무 이익이 추가로 개선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특수로 의료 용품에 쓰이는 NB라텍스를 중심으로 한 특수고무 수요 확대로 가격도 추가 상승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금호석화는 지난 6월 2560억원을 투입해 NB라텍스 연산 2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오는 2023년 말 연산 95만톤까지 늘리고, 추후 투자를 통해 NB라텍스 생산능력을 연산 142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합성수지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입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지만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등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는 오히려 올랐기 때문이죠. 
 
페놀·비스페놀(BPA) 전문 기업 금호피앤비는 전방 산업인 건축·조선 등의 수요 증가로 전 제품에 걸쳐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이익 개선이 전망됩니다. 
 
기존 주력 사업 외에도 배터리 소재·바이오 등 신사업에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유망 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조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목표인데요. 이미 금호석화는 전기차 배터리 음극 바인더와 탄소나노튜브(CNT) 등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영업익도 최대기록을 쓸 전망인데요.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금호석화의 영업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2조4753억원입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 2011년(8390억원) 대비 약 195% 증가한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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