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용준

https://www.facebook.com/yjuns

같이사는 사회를 위해 한 발 더 뛰겠습니다.
‘마을버스 서비스’ 시내버스 수준 높인다

정류소·차량 낙후시설 개선, 도착정보 확인…친환경버스 도입

2021-08-05 11:53

조회수 : 6,10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하루 88만명이 이용하는 마을버스가 서비스 품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높인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버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현재 249개 노선에서 1588대 운행 중인 마을 버스를 운행 중이다.
 
마을버스는 골목길, 고지대 등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까지 시내 곳곳을 달리는 시민생활의 필수 이동수단이지만, 마을버스 정류소에는 벤치 등 대기공간과 편의시설이 부족해 시민 불편이 이어져왔다. 
 
2026년까지 1271곳 마을버스 정류소에 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추가 도입해 현재 32.4%에 불과한 BIT 설치율을 55.5%까지 끌어올린다. 마을버스 정류소 BIT 설치율은 32.4%로, 시내버스 정류소(82.6%) 대비 설치가 저조한 상황이다. 특히 마을버스만 정차하는 단독 정류소는 설치율이 약 17%로 더 낙후된 상황이다. 
 
전체 마을버스 정류소 총 5525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3066곳에 BIT를 설치해 마을버스에서도 시내버스처럼 버스 도착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마을버스 정류소 BIT 관리 주체도 서울시로 일원화해 고장이 나도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마을버스 업체가 유지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마을버스 정류소 BIT 관리 주체도 서울시로 일원화해 새롭게 설치를 하거나 고장 시 수리를 할 때 보다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마을버스 업체가 유지 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현재 10대에 불과한 전기저상버스는 2026년까지 600대를 추가 도입·교체한다. 전기버스는 진동이 거의 없어 승차감이 좋다. 특히 주택가 등 생활도로를 구석구석 달리는 마을버스 특성상 무소음·무공해 전기버스로 교체할 경우 주거지 주변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서울시내 마을버스 대부분은 CNG(압축천연가스) 버스로 운영되고 있다. CNG버스는 경유버스보다는 친환경적이지만 1대당 연간 이산화탄소 약 80.9톤, 질소산화물 66㎏를 배출한다. 반면 전기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다.
 
또 연말까지 마을버스 전량에 신형 고화질 CCTV 교체를 완료한다. 현재 마을버스의 50%인 822대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8억원을 추가 투입해 나머지 825대에도 설치를 마무리한다. CCTV가 고화질로 교체되면 안전사고 등 마을버스 관련 각종 사건·사고의 정확한 판단과 처리가 가능해지고, 코로나19 역학조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노선 번호, 정류소 이름 등을 표시하는 차량 내·외부 LED 안내판도 현재 전체 마을버스의 81%에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2022년까지 7억원을 추가 투입해 나머지 592대에 설치를 마무리한다.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차량청결, 안전운행 교육도 강화하며, 승객 요청사항이 많은 냉난방 온도유지, 안내방송, 노선정보 안내도 정기적으로 관리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버스 이용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마을버스가 진정한 교통복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 교통약자 등 다양한 승객을 위한 다방면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2026년까지 600대로 확대할 전기저상 마을버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 박용준

같이사는 사회를 위해 한 발 더 뛰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