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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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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카카오, 신사업 고른 성장에 날다…역대 최고 경신(종합)

2분기 매출 1.35조원·영업익 1626억원

2021-08-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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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가 핵심 비즈니스인 광고는 물론 모빌리티, 웹툰, 페이 등 주요 신사업의 고른 성장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이를 발판으로 카카오는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 구축,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카카오(03572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1조3522억원, 영업이익이 162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66.3% 증가했다. 모두 사상 최대치다. 
 
자료/카카오
 
구체적으로는 톡비즈와 포털비즈,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사업을 아우르는 플랫폼 부문의 매출이 47% 증가한 7618억원을 달성했다. 그 중에서도 플랫폼 기타 사업의 성장세(73%)가 두드러졌다. 
 
이날 열린 카카오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민수 대표는 "2분기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서비스는 역대 최고 수준의 호출 수를 기록했다"며 "택시 서비스 선택권이 다양해지면서 프리미엄 택시의 운행 완료 횟수는 3배 이상 증가했고,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연내 순익분기점(BEP)을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페이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 기간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2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서비스 부문이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등의 영향에 85% 늘었고 금융서비스도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광고도 견조한 성장으로 실적을 뒷받침했다. 비즈보드는 업종별 광고주 성공 사례 확산으로 광고 성수기인 4분기의 실적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고, 톡비즈 광고도 56%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선물하기 사용 연령층이 전세대로 확대된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 기간 4050 결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확대됐다. 또한 명품 브랜드의 입점 확대로 객단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뮤직·유료콘텐츠·IP비즈니스에서 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 등 4개 부문으로 사업의 내용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재편된 콘텐츠 부문 매출은 44% 늘어난 5904억원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는 카카오웹툰, 카카오재팬 픽코마 등 최근 적극 육성 중인 스토리 사업 성과가 단연 돋보였다. 
 
특히 일본 내 압도적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 픽코마의 성장세가 눈부셨다. 2분기 픽코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했고 거래액은 1740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이용자의 가파른 증가와 함께 과금 결제, 인당 결제금액 상승이 동반된 결과다. 연내에는 거래액 1조원 달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여 대표는 "일본 내 모바일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 성장과 점유율 확대에 우선 순위를 두고 픽코마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이 같은 성과들을 바탕으로 카카오는 새로운 창작 생태계 구축도 약속했다. 콘텐츠 창작자와 이용자가 상호 소통 속에 지속가능한 콘텐츠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일부터 카카오톡 3번째 탭에 등장한 '카카오 뷰'가 그 주인공이다. 여 대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창작과 소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관점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서비스를 기획, 큐레이션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뷰에서는 다양한 창작자들이 본인의 관점을 담은 콘텐츠를 최대 10개까지 담은 보드를 발간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보드를 구독할 수 있다. 현재는 창작자와 '마이뷰' 탭의 광고 수익을 나누는 비즈니스 모델로 운용 중이며 향후에는 개인간 기부 등 다양한 수익 구조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여 대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자회사 카카오뱅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요청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 공동체에서 성공적인 IPO 사례를 만들었다"며 "카카오 공동체는 향후 카카오뱅크와 시너지를 내고 동반 성장을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11시50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6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3만9000원)보다 37.7% 높은 5만3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순항 중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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