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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인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장예찬 "'탄핵' 단어 선택이 부적절…캠프 내 갈등 없다"

신지호 '탄핵 발언' 논란…"'캠프 차원의 탄핵 주장 아냐"

2021-08-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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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뉴스토마토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 유튜브[Live] (07:30~08:30)
■진행: 노영희 변호사
■대담: 장예찬 윤석열 캠프 청년 특보
 
◇노영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캠프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신지호 전 의원의 탄핵 발언으로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이 불거진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이해해 달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는 사과한 건 아니지 않느냐.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윤석열 캠프 장예찬 청년 특보 전화 연결해서 한번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특보님 안녕하세요.
 
◆장예찬: 네. 안녕하세요. 변호사님
 
◇노영희: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이 상황 관련해서 이해해 달라 이렇게 말을 했다고. 그러면 갈등은 좀 정리가 된 걸로 봐도 되겠습니까?
 
◆장예찬: 네. 저는 갈등이 더 불거지진 않을 것 같고요. 일단은 그 현장에 우리 신지호 정무실장님이 인터뷰할 때 현장에 노영희 변호사님도 계셨잖아요. 그리고 그 자리에 있었던 진중권 전 교수나 노영희 변호사님이나 이게 당 대표를 탄핵하자는 이야기로는 아무도 안 받아들였다 이런 글들이 SNS에 올라왔고 기사화도 됐다. 결국 이게 부적절한 단어, 탄핵이라는 민감한 단어를 쓴 게 문제이지, 결코 캠프 차원에서 당 대표도 탄핵할 수 있다 이런 주장을 했던 게 아니라는 것은 충분히 본질적으로는 전달이 된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다만 이 단원의 부적절성에 대해서 좀 해명을 하고 김지호 전 실장에 대한 지적도 했다고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에게 이야기를 한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도 어제 저녁에 본인의 SNS에 글을 올리면서 (윤) 후보의 의지가 캠프 구석구석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달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추가적으로 2차, 3차 확장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노영희: 이준석 대표가 후보 본인보다도 주변에 있는 하이에나들이 문제인데, 미어켓이 있으면 좋겠다는 이런 얘기 또 했었잖아요. 그러면 우리 장예찬 특보는 미어켓입니까, 하이에나입니까?
 
◆장예찬: 역시 질문이 상당히 날카로우신데요. 사실은 하이에나라고 지목받은 분들과 같은 경우는 썩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윤석열 예비후보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백브리핑에서 뭐라고 말했냐면 정치인들 입장이 다른데 그렇게 의사 표현하면서 한마디 한 마디 하는 것을 일일이 어떻게 반응할 수 있겠느냐 이런 반응을 윤 후보가 보였기 때문에 제가 밖에서 보이기에 하이에나처럼 보이든 미어캣처럼 보이든 그런 좀 일상적인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크게 민감해하지 않고 있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가 좀 지적했던 것 중에 하나가 캠프 관계자를 자처한 익명의 인터뷰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다른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좀 공감했다. 캠프에 계신 분들 같은 경우도 본인이 할 말이 있다면 이름과 직함을 떳떳하게 밝히고 언론 인터뷰를 해야지 익명의 인터뷰로 좀 갈등을 잡고 부각시키는 방향에 그러한 기조는 없어져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 다들 공감을 하고 있고 주의를 하고 있다. 다만 윤 후보가 말한 것처럼 정치를 하다 보면 이런 말도 나오고 저런 말도 나올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조금 좀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당내 화합을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영희: 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제가 그날 이제 CBS '한판 승부' 바로 그 현장에 있었어요. 그래서 신지호 정무실장의 얘기를 들으면서 제가 질문도 했는데 그때 제가 물어본 게 바로 그거였어요. 중앙일보 당시 단독 기사로 나온 것 중에 하나가 윤석열 캠프 쪽에서 더 이상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우리도 참을 수 없다고 하면서 갈등설에 대해서 얘기한 사람이 있는데 정말 그러냐고 물어봤습니다. 지금 장예찬 특보가 말한 것처럼 익명의 캠프 관계자 이런 식으로 실명도 밝히지 않고, 말한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우리가 예민하게 얘기하면 안 되고, 사실은 불화 같은 것보다는 이제 좀 더 화합하는 쪽으로 얘기가 가고 있다 이 말을 했었거든요.
 
◆장예찬: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 캠프에 사실 방송 활동 많이 했거나 그로 인해 인지도가 높은 분들이 좀 많잖아요. 김경민 대변인도 있고 저도 방송 활동 참 많 편이고요. 다른 전 현직 국회의원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굳이 자기 이름을 내지 않고 익명으로 인터뷰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도 이렇게 방송 활동 등이나 전 현직 국회의원으로 국민들에게 이미지 알려진 분들 같은 경우는 웬만하면 실명을 쓰도록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윤 후보가 어제 전화를 통해서 이준석 대표에게 해명한 부분, 설명한 부분...정치권에서 워낙 내가 핵심이다, 내가 측근이다 하면서 별말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 언론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인터뷰를 하는 다만 캠프의 전체 의사나 분위기를 대변한다고 확실히 보장할 수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도 자체적으로 그런 익명 인터뷰가 나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내부 단속을 해야겠지만 서로 그런 익명 인터뷰가 나왔다고 해서 그게 진짜 캠프 어떤 핵심 의사 결정권자들의 뜻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라고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조금 이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론 같은 경우도 이렇게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 많은데 이왕이면 실제 인터뷰를 먼저 해야 되지 않을까. 익명 인터뷰를 어느 캠프든 어느 당이든 좀 자제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영희: 그런데 저는 조금 궁금한 게 있었어요.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정치권이라는 곳이 여기저기서 아무 이야기나 하는 곳이니까 이해를 부탁한다. 이렇게 말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아무 이야기나 하는 곳' 이 표현에 대해서 저는 사실 상당히 조금 임팩트 있게 들었는데요. 이건 무슨 뜻이에요?
 
◆장예찬: 제가 아까 방금 설명한 것처럼 실제로는 어떤 관계인지 모르는데, 
예를 들면 캠프 한 번 왔다 가시고 나서 내가 캠프 가 봤는데 분위기가 이렇더라고 말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고. 노영희 변호사님도 그렇고. 저도 방송하면서 정치권과 간접적인 소통은 그동안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말이 참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정치하시는 분들 경우는 이 '아'랑 '어'를 최대한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그리고 자기가 뭔가 어떤 중요한 인물인 것처럼 부각해서 말을 교모하게 왜곡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러한 어떤 것들이 정치 일환으로 해석되는 잘못된 분위기 관측도 있기 때문에 아마 유승민 후보가 지적한 것은 실제와 다른, 명백한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도 정치권에서 너무 많이 토론되고 있지 않느냐. 그런 소문이나 이른바 '카더라'에 대해서 다 책임을 질 수는 없는 부분이다. 다만 조심할 것은 조심하되 익명 인터뷰의 어떤 신빙성에 대해서는 조금 서로 가려 들으면서 너무 과열되는 양상으로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겠다 이런 취지의 설명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노영희: 좋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탄핵 관련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 캠프 모든 분들에게 당의 화합과 단결를 해하는 운동을 절대 하지 말아 달라 이렇게 당부했다 이렇게 보도가 나왔습니다. 근데 이게 뭐 한두 번 있는 갈등도 사실은 아니고요. 수위도 점점 세지는 것 같고요.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 말이 안 먹히는 거 아니냐. 캠프 관계자들은 후보 말은 후보 말대로 하고, 본인은 또 본인 나름대로 자기 정치하고 이런 거 아니냐 이런 의심도 좀 있습니다.
 
◆장예찬: 아니 그럴 수는 없죠 사실은. 캠프라는 것이 그 후보에게 어떻게 보면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다 의탁하고, 후보를 위해서 모인 조직이기 때문에 절대로 후보 말이 먹히지 않는다 이거는 불가능한 이야기이고요. 다만 지속적으로 후보도 그렇고 캠프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도 결국 당 대표와 화합해서 가야 된다. 당 지도부와 갈등이나 마찰을 줄여야 된다는 이야기 계속해 왔었는데, 최근에 갈등으로 비쳤던 것은 경준이가 경선 후보 등록하기 전에 선관위가 생기기 전에 토론회부터 시작해서 너무 여러 가지 지나친 기행을 하는 것이 과연 경준이의 허락된 권한이냐. 여기에 대해서 원칙과 절차를 한 번 따져 보는 이야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거고. 그 같은 의견 개진이 무조건 당과의 갈 등이나 당 대표와의 갈등인 것은 아니잖아요.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의 국민 캠프뿐만이 아니라 원희룡 전 지사도 그렇고 심지어는 지도부에 속한 최고위원들 다수 같은 경우도 경준위가 권한을 지나치게 행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공통되게 하고 있는 측면이었습니다. 그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신지호 정무실장 같은 경우도 경준위의 권한, 절차적인 원칙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탄핵이라는 부적절한 단어 쓰게 되면서 이게 갈등이 갑자기 확 뜨거워진 것처럼 비친 겁니다. 노영희 변호사님이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CBS '한판 승부' 인터뷰에서도 신지호 정무실장 같은 경우는 내내 당 대표와 같이 가야 된다, 화합을 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었습니다. 전반적인 기조를 보면 경준위의 어떤 권한을 우리가 한번 확인해 보자 하는 것 외에는 모든 사람들이 당 대표와 화합해야 된다, 같이 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와중이었습니다.
 
◇노영희: 사실 이준석 대표가 경준이의 토론 배틀 내지는 그동안 여러 가지 일정 무리하게 짜면서 후보들을 조금 힘들게 하고 있다는 비난, 또 최고위원들과의 갈등... 김재원 최고위원도 계속해서 지금 얘기를 하는 것 같고요. 이런 것들 때문에 수세에 몰려 있던 차에 탄핵 발언(까지) 나오니까 잘 됐다 이러면서 이번에 사건을 좀 크게 키운 거다 이런 해석도 있잖아요?
 
◆장예찬: 어쨌거나 이 탄핵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은 윤석열 후보도 이준석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했기 때문에 저희가 그 발언에 대해서 뭔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 정치적 맥락이 있다 이렇게까지 주장하고 싶지는 않고요. 또 보시는 분들의 판단의 몫인 것 같고. 다만 제가 처음 강조했고, 지금 우리 변호사님이 이야기해 준 것처럼 경준위의 어떤 권한이나 정치 후보 절차 등록은 30, 31일인데 그전에 두 번이나 토론회를 하는 것에 대해서 최고 지도부가 일단은 좀 반발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김기현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어제 상주에 내려가서 이준석 대표를 만난 것으로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결론을 도출했는지 모르겠지만 김기현 원내대표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 이건 최고위 의결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다, 최종 결정 권한은 최고위원회에게 있다고 말을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건 단순히 윤석열 후보나 또 다른 원희룡 전 지사 같은 특정 후보들이 유불리를 따져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당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절차와 원칙 진행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원칙에 대한 해석이 갈리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분명히 최고 지도부에서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고요. 저희 같은 경우도 김기현 원내대표가 어제 상주에 내려가서 어떤 결론을 도출했는지 발표하는 것을 좀 보고 당의 공식 입장, 또 최고 지도부의 새로운 공식 입장이 나오면 최대한 그 입장에 협조하겠다는 그런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노영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토론을 잘 (하지) 못하는데, 자꾸 당 대표나 경준위에서 토론을 하자니까 좀 화나서 그러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장예찬: 저희는 토론을 피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작년 10월에 국감을 한번 떠올려보시면 법사위에 쟁쟁한 여당 의원님들 많이 계시는데, 윤석열 의보가 혼자서 몇 시간 동안 계속 질문받았잖아요. 그랬던 경력과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결코 토론에 자신이 없고 토론을 회피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원칙과 절차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경석 버스는 원래 9월 초에 출발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잖아요. 저희는 9월 초에 출발하는 경성 버스를
일찍 탄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7월 말에 본격적으로 입당까지 했거든요. 그러면 8월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은 버스 출발하기 전에 당 후보별로 국민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나아가는 그런 시간이 주어지는 게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토론회이라는 게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고 1차 예비경선, 2차 경선, 본선에서 최소한 10번 이상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충분한 기회들을 우리가 거부할 순 없고 거부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굳이 후보 등록도 하기 전에, 1차 경선도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일찍 하게 되면서 후보들이 각각 구상하고 있는 지방 일정이나 다른 일정에까지 변동을 줘야 되는 부분인가. 꼭 그럴 필요가 지금부터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 후보마다 생각이 조금 다를 수 있는 거겠죠.
 
◇노영희: 국민의힘 토론의 최대 변수는 결국 홍준표의 입이 아니겠느냐.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이 중앙지검 검사장으로 있었던 2017년부터 2018년 사이에 본인이 자유한국당의 당 대표하면서 묵은 감정이 많아서 벼르고 있다 얘기도 나오거든요. (중략) 앞으로 홍준표 의원과의 배틀이 예견이 되는데, 이 부분은 캠프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장예찬: 일단 제가 앞서 말한 것처럼 저희는 토론을 전혀 피하지 않고, 오히려 윤 후보의 박학다식함이나 다방면에 대한 관심이 토론회에서 잘 드러날 것 기대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깊이 많이 있기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토론회 안 해도 지난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윤 후보에 대해서 아주 강도 높은 비판을 언론을 계속하고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기사들이 예전과 다르게 국민의 관심을 조금 못 받는 것은 야권에서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엄청나게 강하지 않습니까? 야권 유권자들이?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의 윤 후보에 대한 비판에 야권 유권자들이 큰 관심을 주지 않고 있는 형국이 냉정한 현실인 것 같아요. 그리고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지금 홍준표 전 대표가 받고 있는 지지 가운데, 상당수가 열린민주당 지지자나 더불어민주당 지지는 분석 결과와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역선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 분명한 지표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홍준표 전 대표가 토론회에서 본인이 주목받기 위해서 무리하게 꼭 필요한 검증이나 정책 대결이 아니라, 무리한 네거티브만을 일삼는다면 오히려 야권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나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냉정한, 싸늘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그걸 저희가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사실 2019년, 2020년 경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향해서 건국 이래 이러한 검사는 처음 본다고 해서 굉장히 칭찬하는 발언들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에 정치적 경쟁자가 된 이후에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직이 잘못 수행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한 1년 사이에 입장이 180도로 뒤바뀐 것을 우리 국민들이 다 보고 있기 때문에 설령 비판을 많이 하셔도 그 비판이 저희 입장에서 굉장히 뼈가 아프다거나 뭔가 위협처럼 느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야권의 정권 교체의 열기를 자기 정치를 위해서 막으려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 부분을 야권 유권자들이 나서서 제지해 주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노영희: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민주당이나 여당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청문회 스타로 만들면서 내지는 검찰총장으로 인제 추대하면서 했던 입장이 비판이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현재 국민의힘 라인에서도 윤석열 전 총리가 되게 싫어했잖아요. 같은 맥락 아닙니까?
 
◆장예찬: 과거 2019년도에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 할 때 아주 날카롭게 청문회에서 질의했던 분들의 말씀 같은 경우는 그 이후에 정말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서 수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공정의 가치를 확인했다 그리고 본인들이 직접 법사위 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의혹을 제기했지만 실제로 나온 게 없었다, 검증이 됐다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2019년, 2020년에는 윤석열 후보 검찰직 정말 잘 수행한다, 공정하다고 칭찬을 막 하시다가 지금 갑자기 보수 궤멸이 윤석열 후보 탓이라고 말씀을 하시면 앞뒤에 뭔가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한 명분이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 명분이 상당히 없다는 점에서 저희가 바라봤을 때 비판의 여지가 있지 않나 싶은 거죠.
 
◇노영희: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이렇게 또 얘기를 했습니다. 조국 사태 본질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석열과 이낙연의 합작품이 아니냐는 발언을 해서 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민주당의 이낙연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쪽에서 조국 일가를 내통해서 감옥으로 보내려고 했다는 식으로 좀 들리기도 하는데 어떻습니까?
 
◆장예찬: 갑자기 이낙연 전 대표와 윤석열 후보를 같이 언급하듯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아마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도 매우 불쾌해하지 않을까 싶어요. 비슷한 주장을 했던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고소했다는 소식도 언론을 통해서 확인한 바가 있거든요. 그리고 이게 공작이나 그런 차원이 아니라는 것은 2심 재판 결과를 통해서 이미 증명이 된 것 같고요. 우리가 이 법리적인 부분을 대법원에서 다투지만 보통 사실에 대한 확인은 1심, 2심에서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2심에서 이 정도로 뚜렷한 유죄의 결과가 나왔고,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조국 전 장관이 주도했고 정경심 교수가 공모했다는 판결도 2심 판결문에 기재돼 있는 만큼 법적인 부분이나 수사 정당성에 대해서 이제 와서 뒤늦게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대한민국 사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치 지도자들이 택할 만한 그런 언행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노영희: 윤석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과 이재명 경기지사 중에 누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걸 좋아합니까?
 
◆장예찬: 저희가 딱히 선는 후보가 있지는 않고요. 다만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실패라든가 여러 부분에서 실정을 거듭했다, 정권 교체 반드시 해야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이낙연 전 대표도 그렇고 이재명 지사도 그렇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많이 드러내고 있다. 누가 됐건 정권 교체의 심판 대상이 돼야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 일부 여성표나 중도표를 이낙연 전 대표가 조금 더 흡수한다는 여론조사 데이터도 있는 것 같아요. 여성표를 특히 이재명 지사가 많이 못 가져가고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지금 여러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1등은 이재명 지사가 하고 있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최종 결선까지 가면 이재명 기사를 상대로 상당히 선전할 수 있겠다 이런 분석 정도 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노영희: 이제 마지막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최재형 후보가 국민의 삶은 국민이 책임져야 된다는 발언 때문에 좀 시끌시끌하니까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 계속해서 얘기됐던 실언 레이스에 이번에는 최재형 후보까지 가세한 거 아니냐면서 하태경 의원이 실언 레이스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얘기 중에 이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또 지칭하면서 또다시 실언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와요. 캠프 차원에서 이 상황을 정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장예찬: '실언 레이스'가 아니라 '말꼬리 잡기 레이스'였다고 평가를 하고 싶고요. 실제로 맥락을 보게 되면 충분히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오래 하신 소위 정치 선배라는 분들이 특정 단어에만 집착해서 본질적인 정책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다 흘려버린 것이 아닌가. 우리가 방송 평론하면서도 맥락을 봐야 된다, 본질을 봐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실언 레이스라는 표현에 동의할 수는 없고, 일단 최재형 후보 발언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저는 국가나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줄여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약자인 분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소외 계층의 삶을 책임져주는 게 국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의 입장과는 다르다는 점을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고요. 앞으로는 말꼬리 잡히지 않도록 본질과 맥락을 충분히 이해시켜드릴 수 있도록 조금 더 정교한 정치적인 언어를 쓰도록 하겠다. 그러한 오해가 불거졌을 때 또 대변인단이나 저희 캠프에 있는 참모들이 더 적극적으로 일찍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노력도 하겠다. 그런 차원의 준비들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도로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장예찬 윤석열 캠프 청년 특보가 뉴스토마토 유튜브 생방송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서 신지호 윤석열 캠프 정무실장의 이준석 대표에 대한 '탄핵 발언'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해당 전문은 방송 내용을 최대한 사실대로 명시했으나 전문 특성상 일부 내용이 다소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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