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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김 총리 "휴가자 '일터 복귀' 전 코로나 진단검사 받아야"

지금부터 4차 유행 변곡점…"각 사업장 재택근무 확대 시행 요청"

2021-08-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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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광복절 연휴기간 이후 일터로 복귀하는 만큼, 이번주를 4차 유행의 중대 변곡점'으로 지목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일터로 복귀하기 전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또 각 사업장에서는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김부겸 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광복절 연휴가 비교적 무난하게 지났다. 방역에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 연휴임에도 방역 현장을 굳건히 지켜주신 의료진과 지원인력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많은 국민들께서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시는 지금부터가, 이번 4차 유행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휴가를 다녀오신 국민들께서는 일터로 복귀하기 전에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꼭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각 사업장에 대해서는 "휴가를 다녀온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배려해 주시고,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업장 안팎에 감염 취약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봐 주시고, 밀집근무가 불가피한 경우, 선제적 진단검사를 적극 시행해 주실 것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러스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숨어있는 감염원을 발 빠르게 찾아내야 한다"며 "각 지자체는, 임시선별검사소를 더욱 늘려 주시고, 취약업종에 대한 선제검사도 행정명령을 통해, 보다 과감히 확대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의 성과를 감안해, 시민들의 이동이 잦은 역사, 터미널 등에 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질병청과 해당 지자체가 함께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의료대응 체계의 확충도 주문했다. 그는 "각 지자체는, 준비 중인 생활치료센터를 조속히 개소해 주시고, 추가적인 병상확충 방안도 미리 검토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교육이나 연수시설을 갖춘 공공기관에서는 지자체의 요청이 있는 경우, 최대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서는 "최근 강원도에서 야생 멧돼지 감염사례가 늘고, 농장 주변에서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추가확산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금까지의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해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휴가자는 일터로 복귀하기 전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김 총리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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