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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HMM, 임금 8% 인상안 제안…육상노조 투표 돌입

2021-08-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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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HMM(011200)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을 두고 갈등 중인 가운데 사측이 기존보다 높은 8% 임금 인상안을 내놨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사측은 육상노조에 임금 8% 인상과 성과급 500%를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동안은 임금 5.5% 인상과 기본급 100% 수준의 격려금 지급안을 제안했다.
 
교통비 월 10만원 인상과 복지카드 포인트 연간 50만원 인상 등을 포함하면 실질 인상률은 1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은 임금 협상 타결 시 지급되는 격려금 300%에 내년 2월 지급 예정인 생산성 장려금 200%로 구성된다.
 
HMM 사측이 임금 인상폭을 키운 올해 임단협 조정안을 제시하면서 이날 오전 육상노조가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사진/HMM
 
육상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4시간 동안 사측 제시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육상노조와 함께 임단협 중인 해상노조는 아직 별다른 제시안을 받지 못했다.
 
사측이 채권단인 산업은행을 설득해 이번 조정안을 마련했지만 노조와의 의견 차이가 큰 만큼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HMM 사측은 당초 임금 5.5% 인상과 성과급 200% 지급을 제안했지만 노조와 이견이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경영난으로 수년간 임금을 동결한 만큼 25% 임금 인상과 성과급 1200%를 요구하고 있다.
 
HMM 육·해상노조는 올해 임단협을 두고 사측과 3차례에 걸쳐 교섭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중앙노동위원회로 간 상황이다. 육상노조는 오는 19일 3차 조정 회의를 할 예정이었다.
 
같은 내용으로 임단협을 진행한 해상노조는 이날 오전 1차 조정회의를 했지만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2차 회의는 오는 20일 열린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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