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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화장실, 여성칸 늘린다…전면 리모델링

변형·파손·악취·노후 화장실 개선, 환기 장치 교체 방역 강화

2021-08-22 14:37

조회수 : 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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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낡고 악취나던 한강공원의 노후 화장실이 여성칸을 늘리고 쾌적하게 개선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의 노후 화장실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이용객이 많은 밀집구역에 화장실을 신설하는 등 시민들의 화장실 이용 불편을 해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용객이 많은 밀집구역에는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이용률이 높아 대기하는 줄이 긴 여성 화장실은 남성용보다 1.5배 더 칸을 확충해 혼잡도를 낮춘다. 화장실 밖에 야외 개수대도 추가로 설치해 세면대 사용을 위해 대기가 길어지는 불편을 방지한다. 
 
올해는 뚝섬한강공원 낙천정나들목 인근 1개 화장실을 추가 설치해 9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2024년까지 총 19개 화장실을 확충할 예정이다. 내년부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원 방문객 유동인구를 분석해 이용 수요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신설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설치한지 오래돼 시설물이 변형·파손되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불쾌감을 주는 낡은 화장실 5곳을 리모델링했다. 화장실 본체는 살리되 타일·칸막이·변기 등 내부 시설은 전면 교체했다. 특히 환풍기 같은 환기 장치도 교체해 코로나19 방역과 시민 안전도 강화했다.
 
화장실 리모델링을 완료한 5곳은 △광나루한강공원 자전거공원 △잠원한강공원 제3주차장 △잠원한강공원 제6주차장 △뚝섬한강공원 3호매점 인근 △난지 물놀이장 인근이다. 
 
서울시는 올해 5곳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노후 화장실 총 44곳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진행될 리모델링은 내부 시설 교체 외에 디자인도 개선할 예정이다. 한강공원의 밝고 명쾌한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을 개발·적용해 한층 더 쾌적한 화장실로 재탄생시킨다.    
 
여름철 침수 가능성이 있는 한강공원의 일부 화장실은 물에 뜨는 부상형 화장실로 전환한다. 올해 11월 이촌한강공원 화장실 2곳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15곳을 부상형 화장실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한강공원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면 침수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공원 내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부식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침수로 인한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저지대에 있는 화장실을 부상형 구조로 바꾼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하루 세 번 화장실 소독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전한 한강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화장실이 쾌적해야 한강공원을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한강공원 화장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강공원 부상형 화장실 전경.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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