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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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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래 '로봇'에 있다

2021-09-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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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에 투자하는 것은 결국 우리들과 우리 후손을 포함,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왼쪽부터)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애론 사운더스 CTO가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시연하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40년 내연기관차의 국내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고 전동화·수소·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강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정 회장은 로보틱스 사업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6월 2490억원을 투자해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20%를 확보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245억 달러 수준이었던 세계 로봇 시장이 올해 444억 달러까지 성장하고 2025년에는 1772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봅니다.
 
현대차 외에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테슬라 봇'을 개발해 내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등은 물론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까지 로봇 개발 경쟁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만들던 완성차업체들이 로봇개발에 속속 뛰어드는 건 자율주행기술과 관련이 있습니다. 로봇은 각각의 부품을 완벽하게 제어하고 주변의 상황 변화 등을 즉각 감지해야 하는데 자율주행차가 추구하는 알고리즘과 같기 때문입니다.
 
로봇의 상용화 측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경쟁사들보다 앞섰다는 평가입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선보인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이미 지난해부터 판매 중이고 창고 자동화 로봇 '스트레치' 역시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상용화 노하우를 가진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을 융합한다면 가장 먼저 상용 모델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앞으로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현대차그룹의 기술 역량이 로보틱스 기술 개발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파급력을 증대시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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