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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수도권 10만명당 5.1명 확진"…비수도권의 3배↑

예방접종 유행억제 효과…"70%, 2차 접종 후 나타날 것"

2021-09-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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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비수도권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일주일째 70%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틀간은 80% 안팎 규모를 보이며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인구 10만명당 국내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 5.1명, 비수도권 1.6명"이라며 "수도권은 4단계 기준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중이고 비수도권은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중으로 1.6명이면 2단계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921명이다. 수도권에서 1506명(78.4%), 비수도권에서 437명(21.6%)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일주일째 70%를 넘기고 있다. 특히 최근 15~16일 이틀간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80% 안팎으로 집계됐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중심 유행 지역인 수도권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고 반면 비수도권 지역들은 전체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예방접종으로 감염확산 제어효과가 나타나려면 전 국민 70%가 2차 접종을 받은 후 2주가 지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접종 효과가 나타나려면 2차 접종까지 끝내야 한다. 현재는 국민의 약 70%가 1차 접종을 한 상황"이라며 "국민 70%의 2차 접종 완료 시점 이후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3497만7073명으로 인구 대비 68.1%가 접종을 마쳤다. 이들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완료자는 2116만8093명으로 접종률은 41.2%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6주 뒤인 10월 말 이들에 대한 2차 접종까지 마쳐 전 국민 2차 접종률 70%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모더나 백신의 공급지연 사태가 해결된 이후 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은 일괄적으로 조정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와 독감 접종이 모두 안정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간격을 일괄 조정하기보다는 백신 수급 상황과 의료현장에서의 접종 업무 부담 등을 고려해서 세부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인구 10만명당 국내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 5.1명, 비수도권 1.6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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