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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이자사와 '백신 3000만회분+α' 구매 협의

"변이·공급 불확실성·부스터샷 등 대비"

2021-09-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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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화이자사와 이미 계약한 내년도 3000만회분 백신 물량 외에 추가 구매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화이자사 앨버트 불라 회장의 접견에서 이미 계약 체결된 내년도 3000만회분에 더해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5000만회분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었던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내년 도입 물량을 9000만회분으로 확대했다. 총 2조6002억원 상당의 백신은 해외 백신 8000만회분과 국산 백신 1000만회분 등이다.
 
강도태 1총괄조정관은 "내년도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와 공급 불확실성, 코로나 장기화 및 부스터샷(접종 완료 후 추가 접종) 가능성 등을 감안해 지난 6월 발표한 5000만회분에 더해 총 9000만회분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선호도나 소아·청소년 등 접종 대상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해 8000만회분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중심으로, 1000만회분은 국산 백신 선구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확정 물량인 백신 3000만회분과 상호 합의된 기관과 조건에 따라 추가로 계약할 수 있는 옵션 물량 3000만회분 구매 계약을 한국 화이자사와 체결한 바 있다. 확정 물량은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과 만나 내년도 화이자 백신 추가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접견 직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계약한 3000만회분 외에 추가 물량 확보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나머지 5000만회분 mRNA 백신 가운데 추가로 화이자 물량 확보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강 총괄조정관은 "mRNA 백신 8000만회분 중 3000만회분은 8월13일자 화이자 백신으로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화이자사와 추가 구매를 협의 중인 상황"이라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부스터샷 접종 계획 등은 질병관리청에서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2일 화이자사와 이미 계약한 내년도 코로나19 백신 물량 외에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를 접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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