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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국감)"내년 상반기 국산 1호 백신 상용화…10월말·11월초 일상회복 첫발"

6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정감사

2021-10-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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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내년 상반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8개 기업이 국산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With Corona)' 밑그림도 나왔다. 10월까지 성인 인구의 80%,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등 높은 예방접종률을 바탕으로 코로나19와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권덕복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횐 국정감사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상용화하겠다"며 "향후 백신시장 세계 5위 달성을 목표로 전 단계 지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등 8개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기업들도 임상 3상에 단계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국산 1호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상 2상 중간 결과 도출 및 임상 3상 진입 시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이후 백신 선구매를 추진한다. 확보가 어려운 임상시험 참여자도 정부 차원에서 모집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 8월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9월 30일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1차 회의'에서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내년 총 5265억원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가 이르면 10월 말에서 11월 초 추진할 예정인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의 밑그림도 나왔다.
 
권덕철 장관은 "위드 코로나 시점은 언제쯤이냐"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질의에 "10월 말, 11월 초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 국민의 70% 이상, 특히 고령층의 90%, 성인 인구의 80%가 접종을 마치면 시작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사적모임 인원제한, 업종별 영업시간 제한 등 고강도 방역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갈 전망이다.
 
박민수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확진자 억제 중심 대응체계를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대응전략을 마련하겠다"며 "거리두기 장기화로 서민경제 어려움을 감안해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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