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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세영

[IB토마토]KT&G, 통 큰 주주환원 정책 발표…2조7000만원 규모

1조원 내외 자사주매입·배당 1조7500만원

2021-11-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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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1년 11월 4일 15:4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KT&G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KT&G(033780)가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자사주 취득을 포함해 향후 2조7000만원 수준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선포했다.
 
4일 KT&G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410만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취득 일시는 오는 5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다. 취득 예정 금액은 약 3427억6000만원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종가(8만3600원)에 취득예정주식(주)를 곱한 금액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KT&G의 주주환원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KT&G는 오는 2023년까지 내외부 성장 투자비를 제외하고 기보유 현금 일부와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해 2조7500만원 내외 주주환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포함한 규모다.
 
우선 배당 측면에서는 이익성장 규모에 따라 주당배당금을 유지 또는 인상하고 배당성향 50% 이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3년간 실시할 배당은 약 1조7500만원으로 예상된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올해 3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오는 2023년까지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주주환원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매입을 포함해 토탈 1조원 내외 자사주를 사들일 것으로 분석된다. KT&G는 시장 여건과 현금흐름을 고려해 매입 규모와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KT&G는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이 같은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KT&G의 3분기 매출(연결)은 1조5684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3% 줄어든 4239억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배당은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과 나누는 것으로, 세계적 트렌드인 ESG경영 지배구조(Governance)를 평가하는 중요한 항목으로 꼽힌다.
 
KT&G관계자는 <IB토마토>에 “이번 발표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라면서 “KT&G는 주주가치 제고를 경영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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