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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 선구매 추진…"60만4000명분 확보"(종합)

'팍스로비드' 식약처 긴급사용 승인

2021-12-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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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총 10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치료제는 총 60만4000명분이다. 치료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께 초도물량이 국내 도입될 전망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10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주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총 60만4000명분의 경우용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현재까지 구매 계약을 완료한 치료제는 미국 제약사 머크(MSD)사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36만2000명분이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확산과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계약 물량과는 별도로 추가 구매 계약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초 계약을 체결하고 국민께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다만 몰누피라비르는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몰누피라비르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추가 검토를 하고 있다.
 
이번에 긴급사용승인이 난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이 약은 연령,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가능하다.
 
화이자사의 경구용 치료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국내 도입될 전망이다. 정부는 초도물량 확대와 도입 일정 단축을 위해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먹는 치료제 구매가격은 계약상 비공개 원칙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상원 단장은 "기존 국산 항체치료제 적극적 활용과 경구용 치료제 신규 도입으로 고령, 기저질환 등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 입원과 사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의료·방역 체계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치료제 개발상황, 방역상황, 임상결과를 종합해 경구용 치료제 구매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10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주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제공한 사진 속 코로나19 경구용 알약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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