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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가구 구성 변화에 소형 아파트 공급 비중↑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비중 25.4%→35.5%

2022-01-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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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국내 평균 가구원 수가 갈수록 줄어듦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통계처의 인구 총 조사에 따르면 국내 평균 가구원 수는 1980년 4.5명에서 점차 감소해 1990년 3.78명, 2000년 3.12명, 2010년 2,7명에서 2020년 2.3명으로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과거 표준이었던 4인 이상 가구 수 또한 전체의 19.0%를 차지한 데 반해 3인 이하의 가구수는 역대 최고치인 81%로 불어났다.
 
이에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건설사들도 공급 비중을 늘리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공급 물량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5.4%에서 2021년 35.5%로 10%포인트 증가했다.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평형 아파트의 ㎡당 매매가격은 2021년 1월 기준 526만원에서 11월 621만원으로 약 18.0% 상승했다. 전용면적 60~85㎡ 미만의 중형 매매가격 상승률이 15.3%, 85㎡ 초과 대형 아파트 13.8%보다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가구 구성 변화에 소형 아파트를 향한 수요가 커지며 매매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미혼율과 출산율 추이를 볼 때 향후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건설사들도 공급 비중을 높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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