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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끝난 나토·러시아 회의…이견차만 확인

2022-01-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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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러시아 위원회가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나토 개방 정책을 두고 미국을 비롯한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 간 이견은 지속됐다.
 
12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나토 본부에서 온라인 생중계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 종료 사실을 알리며 "나토 동맹국은 중요한 일련의 국제 원칙을 지지한다는 완전히 단합한 목소리를 냈다"라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각국이 스스로 고유의 외교 정책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하고 영토 보전은 불가침이라는 원칙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셔먼 부장관은 특히 "모든 국가는 자신의 동맹을 자유롭게 선택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등 소련권 국가 나토 가입 금지 주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그는 "미국과 나토 동맹국은 나토의 개방 정책을 향한 문을 닫아버리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라며 개방 정책을 "나토 동맹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토는 방어적인 동맹"이라고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긴장 고조도 거론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모아 왔다"라며 "(그러고도)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충돌을 추구한다고 주장하며 잘못된 정보와 선전을 퍼뜨린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현재 러시아의 행위가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도 위기를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측도 회담 종료 이후 자국 입장을 재확인했다.
 
타스통신과 스푸트니크, 인테르팍스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이른바 개방 정책의 종료와 나토가 더는 동쪽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법적 보장이 긴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루슈코 차관은 "1997년에는 러시아와 국경을 공유하는 나라 중 나토의 문을 두드린 곳은 폴란드 한 곳뿐이었다"라며 "오늘날, 많은 나라가 그 동맹에 합류해 왔다. 그리고 그들의 영토는 공공연히 러시아에 대항하는 세력을 기획하는 데 쓰인다"라고 했다.
 
그는 "이는 우리의 안보를 심각하게 악화하고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야기한다"라고 했다. 이어 나토가 러시아의 약점을 모색한다면 마찬가지로 행동하겠다며 "이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지만, 현재의 매우 위험한 사건의 흐름을 되돌릴 수 없다면 다른 길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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