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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철수로 단일화 '안일화' 못 들어봤나" 대선 완주 단언

"정권교체 책임은 제1야당, 단일화 압력도 저보다는 제1야당"

2022-01-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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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6일 "'안일화'를 못 들어봤냐"며 "안철수로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다자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안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두 경우 다 해당이 되니 그런 말이 도는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KBS '일요진단 라이브' 유튜브 화면 캡처
 
안 후보는 "단일화 자체가 사실 여러 가지로 정치공학적인 생각들 아닌가. 두 사람이 합치면 지지율이 그만큼 될 것이다(라는 것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사실 유권자에 대한 굉장한 실례다. 유권자를 단순히 수동적인 표로 보는 것인데, 유권자는 단일화가 되면 (지지 후보를)다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국민통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시간이 흐를수록 단일화 압박이 거세질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책임의 크기는 권력의 크기에 비례한다. 정권교체를 하느냐 마느냐의 가장 큰 책임은 제1야당에 있다"며 "저보다 오히려 제1야당에 큰 압력이 갈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먼저 단일화 제안을 해오면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생각해보지 않았고, 일단 지금 당대표가 반대인데 어떤 제안을 하겠느냐.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걸고 넘어졌다. 안 후보는 나아가 '3월8일까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네, 단언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방송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이 반론권을 요구하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형수 욕설'을 같이 방송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공평하게 서로 조건이 같아야 한다"고 동의했다. 윤 후보 배우자 방송 못지않게 이 후보 방송도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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