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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상장 초읽기 LG엔솔, 과연 결과는

2022-01-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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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이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온통 LG에너지솔루션에 쏠리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30만원입니다. 공모 희망가(25만7000~30만원)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가 결정된 셈입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진행됩니다. 균등 방식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증거금 150만원을 내면 2∼3주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11~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청약 수요 예측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 매수 금액 합계는 1경원을 돌파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을 환산해보면 70조2000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총 순위 3위에 해당합니다. 일각에서는 상장 후 시총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개인투자자들도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적극적입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앞두고 증권사 신규 개설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입니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이달 일평균 신규 계좌 개설 수가 지난달 대비 4배 가까이 늘었으며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3배에서 5배가량 늘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IPO로 마련된 자금을 국내외 생산기지 증설과 R&D에 투입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 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거점별로 살펴보면 미국 공장에 5조6000억원, 유럽 공장에 1조4000억원, 중국 공장에 1조2000억원이 각각 투입됩니다. 국내 오창공장에는 내년까지 6450억원을 투자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향후 3년 안에 배터리 글로벌 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 이상인 연 400GWh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일은 27일입니다.
 
시장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리튬이온전지의 수요는 2020년 258GWh로 2015년 73GWh 대비 약 3.5배 성장했습니다. 이후에도 연평균 27%씩 성장해 2030년에는 2833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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