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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원가부담에 기회비용 겹치며 어닝쇼크…목표가↓-키움

2022-02-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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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키움증권이 9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유가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과 정기 보수로 인한 기회 비용 증가로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7%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유가와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증가하고 첨단소재와 방향족, 미국법인 LC USA의 정기 보수 진행에 따른 기회비용(약 1500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레핀 부문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감소했다"며 "비수기 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부정적인 래깅 효과가 발생했고, 역내외 공급 과잉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밖에 아로마틱스 부문 영업이익은 109억원 적자로 전환했으며 LC 타이탄 부문은 1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한편 올해 동사의 설비투자(Capex)는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작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작년 투자 지연분이 포함된 가운데 친환경 비즈니스 및 인도네시아 라인 투자 집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진출이 늦었지만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진출을 확대하며 대산 단지에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과 관련 설비 등을 신증설할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로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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