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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기상도②)편의점·화장품, 리오프닝 기대 '솔솔'

편의점, 올해 치열한 경쟁 '예고'…화장품, 반등까지 시간 필요

2022-0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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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점포. 사진/BGF리테일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로나19 속에서 침체됐던 유통업계는 올해 일상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화장품, 식음료 산업은 리오프닝(경기 재개)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다만 업황에 따라 개선 시점은 상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업황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CU와 GS25의 선두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1위인 GS25가 지난해 주춤한 사이 CU가 매출 격차를 줄이며 바짝 쫓아왔기 때문이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와 GS리테일(007070)의 편의점 부문 매출 차이는 2020년 7900억원에서 지난해 43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두 업체간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외부 활동이 재개된다는 측면에서 편의점은 수혜 업종으로 꼽히지만 점포 성장률을 비교했을 때 CU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CU와 GS25의 점포 수는 1만5000여개로 시장 점유율은 비슷하지만, 강원도, 제주도 등 관광지 점유율이 높은 CU가 수도권 오피스 상권 위주인 GS25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외부 활동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으로,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는 담배를 제외한 일반 상품은 외부 활동과 매출의 상관관계가 높고, 특히 특수입지 점포들이 관련 영향이 크다"며 "리오프닝 상황에서는 BGF리테일이 (CU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아모레퍼시픽
 
화장품업계는 일상 회복과 함께 중국 소비 정상화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지난해 중국의 소비 둔화로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 중국 시장 의존도 높은 화장품업계 실적도 부진했다. 올해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소비와 면세 활동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실적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1분기까지는 중국 현지 물류와 면세점 위축 영향이 실적에 반영돼 2분기 이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1조3044억원, 영업이익은 17.25% 줄어든 1458억원이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85% 증가한 2조744 억원, 영업이익은 1.74% 감소한 3641억원이다.
 
식음료 기업들은 원재료 상승에 따른 판매가 인상과 전방 산업 정상화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침체가 이어졌던 주류산업도 가격 인상이 가시화된 만큼 수요가 회복되면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미진 연구원은 "그동안 식자재유통, 외식 업체들은 저수익 거래처 디마케팅, 생산성 개선 및 비용 절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며 "지난해가 수익성을 회복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인플레이션 수혜와 전방 산업 정상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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