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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집값보다 비싼 전세 속출…'깡통 전세' 우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 0.01%↓…2년5개월만 하락 전환

2022-02-25 07:00

조회수 : 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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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금리인상과 금융규제 등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추월하는 단지까지 등장해 '깡통 전세'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합에서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9년 9월 둘째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최근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상회하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31% 상승하며 매매가격 상승률(0.23%)을 웃돌았다.
 
이에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뛰어넘는 역전세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갭투자 매매거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남 김해시로 총 163건이 갭투자 매매거래됐다.
 
김해시 관동동 일원에 자리한 '율곡마을세영리첼' 전용면적 84㎡(33평)는 지난해 12월 1억6700만원에 실거래됐다. 같은 기간 2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8300만원 비싸게 거래된 셈이다.
 
강원 원주시 일대에 있는 '세경3차' 아파트도 지난달 9000만원에 매매거래된 반면 지난 3일에는 매매가격보다 3000만원 비싼 1억2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서울 강남 아파트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이 같은 역전세 현상은 수도권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에 자리한 '동영센트럴타워' 전용면적 47㎡(21평)는 지난달 1억300만원에 매매됐다. 이후 같은 평형대 물건은 지난 6일 매매가격보다 4700만원 비싼 1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방배대우디오빌' 전용면적 28㎡(12평)도 지난 11일 2억8000만원에 세입자를 맞았다. 지난달 같은 평형대 실거래가(2억9800만원)보다 1800만원 높다.
 
이 같은 역전세 현상은 금리인상 및 금융규제 등 여파로 거래가 감소하며 매매수요는 감소한 반면 전세수요는 유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임대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며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매매가격이 하락하며 전세가율이 높아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수요가 매매시장보단 전세시장 쪽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할 경우 '깡통 전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전세가율이 높다고 해도 매매가격이 낮아지면서 전세가율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며 "가격이 지속해서 낮아질 경우 향후 깡통전세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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