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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2월 소비자물가 3.7% 상승…5개월 연속 3%대 유지

지난해 10월 3.2% 상승 이후 5개월째 고물가

2022-03-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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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소비자 물가가 5개월 연속 3%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3.2%를 시작으로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로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 서비스 등이 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
 
반면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3.2% 상승했다. 이는 10년 2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2.9%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지난달 공업제품은 휘발유(16.5%), 경유(21.0%), 등유(31.2%), 자동차용LPG(23.8%), 빵(8.5%), 수입승용차(5.2%) 등이 오르며 전년동월 대비 5.2% 올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돼지고기(12.4%), 수입쇠고기(26.7%), 국산쇠고기(5.1%), 딸기(20.9%), 귤(20.0%), 포도(22.8%) 올라 전년보다 1.6% 뛰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기료(5.0%), 상수도료(4.1%), 도시가스(0.1%) 모두 오르며 2.9%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도 1년 전보다 3.1% 뛰었다. 집세 가운데 전세와 월세가 각각 2.9%, 1.1% 올랐고, 공공서비스에서는 외래진료비(2.3%), 입원진료비(1.5%)가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생선회(9.8%), 쇠고기(8.2%) 등 외식 물가가 6.2% 오르며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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