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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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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출마에 "선거 나갈 게 아니라 수사 받아야"

"정치철새처럼 양지로 떠나놓고 핑계 대고 있어"

2022-05-08 15:10

조회수 : 2,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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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진정으로 책임의 길에 나서고 싶다면, 선거에 나갈 것이 아니라 성실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 하더니 대장동을 등지고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에 출마를 선언하고선,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 이행을 약속하겠다는 모습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 고문이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 공격이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정치 철새처럼 누가 봐도 민주당 양지인 지역으로 떠나놓고, 출마 결심을 밝히는 선언문 시작부터 국민의힘 핑계를 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는 이 고문의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이 이미 선택하셨고 대선의 결과로 엄중히 심판하셨음을 진정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 고문은 과거 본인의 지지자가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하자 '아니 어찌 살려고', '빨리 돌아오세요'라며 지역 비하성 막말을 SNS상에 쏟아냈었다"며 "610년의 유구한 역사와 정체성을 자랑하는 인천의 자부심을 이 고문 본인이 무참히 짓밟아놓고, 본인이 비하한 인천으로 뻔뻔스럽게 출마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허 수석대변인은 "이 고문의 말대로 정치는 오로지 국민만을 향해야 한다"며 "민심은 이 고문의 출마가 아니라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원함을 명심하시라"고 압박했다.
 
앞서 이 고문은 이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인천 계양산 야외 공연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돌파를 결심했다"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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