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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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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송영길, 주말에도 시내 돌며 표심 잡기 안간힘

오세훈, 동북권 중심으로 돌며 같은 당 구청장 후보와 합동 유세

2022-05-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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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1일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시내 곳곳에서 표심 공약에 나섰다. 오 후보는 동북권을 중심으로 돌며 같은 당 소속의 구청장·시의원을, 송 후보는 강남권을 위주로 돌며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오 후보는 같은 당 소속인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하며 장위13구역의 재개발을 공약했다. 장위13구역이 속한 장위뉴타운은 2005년 15개 구역이 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구역 절반 가량이 개발 해제된 곳이다.
 
북서울꿈의숲 동문 앞에서 유세에 나선 오 후보는 "잘 세워두었던 장위뉴타운 재개발 계획을 정말 허무하게 허물어버린 후 이 지역 주민들이 서로 마음이 안 맞아서 갈등하는 모습을 봤다"며 "동네의 반쪽은 완전히 바뀐 모습으로 재탄생했는데 동네 반쪽은 지금까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강북 삼양사거리 인근으로 유세 장소를 옮긴 오 후보는 "모아타운이 이곳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 두 군데서 시작했는데 이성희 구청장 후보와 번동에서 모범 케이스 만들어 보겠다"라며 "우이신설선 4호선 역세권을 개발하고 강북구청을 복합화해서 미아 역세권 활성화와 수유동 교통 혼잡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이후 도봉 창동 이마트 사거리에서 유세한 오 후보는 "창동, 방학동에 오래된 아파트를 다시 짓고 우이신설선 연장선을 빨리 착공해야 된다"며 "오언석 후보와 함께 우리 오 브라더스 둘 다 당선 시켜달라"고 강조했다.
 
노원구 경춘선 숲길에서는 "광운대 역세권과 태릉골프장 개발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창동 차량 기지도 구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려면 구청장이 중요한데 임재혁 후보와 호흡을 맞춰 잘 하고 싶은데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중랑구 사가정역 사거리로 이동한 오 후보는 "면목선 조기 착공, 모아타운 추진, 사가정역 역세권 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할 일이 많다"며 "나진구 후보와 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동대문 장한평역에서 유세를 마무리 한 오 후보는 "GTX-B·C 노선, 면목선을 조기에 착공하고 전농·휘경·이문동을 재개발·재건축하겠다"며 "(국힘 소속) 이필형 구청장 후보와 구의원과 일할 수 있도록 원팀을 들어 달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자신의 거주지이기도 한 송파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송 후보는 "고기와 수달이 있는 21km의 탄천을 걸으며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일을 잘했다는 것을 느꼈고 정순균 강남구청장도 일을 잘하는데 두 분 다 재선되는데 도움이 될까봐 나왔다"며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포기하고서는 절대 서울에서 이길 수가 없고 서울에서 이기지 못하면 다음 민주당 정권 창출이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부러 송파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송파의 재개발·재건축 문제, 위례선 신설 트램 문제, 위례 신사업 신설 등이 완결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한국예술종합대학을 송파로 차질 없이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후 중랑구 전통시장인 우림·동원시장으로 유세 장소를 옮긴 송 후보는 "3개 이상의 전철역이 교차되는 지점이 강남·서초가 64~67%가 되는데 강북 쪽에는 제일 유명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는 14% 정도 밖에 안 된다"며 "박원순 시장 때 2차 철도망 계획을 확정한 강북 횡단선과 면목선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같은 당 소속인 이재명 인천계양구을 국회의원 후보와 합동으로 이날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송 후보는 "인천공항 민영화를 인천시장 재임 시절에 막았다"며 "이재명을 국회로 보내 주면 1호 주력법안으로 전기·가스·의료 공공서비스, 도로·항만·철도 사회기반시설 등의 민영화를 아예 못하게 법으로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좌)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우)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현장에 나타나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각 캠프)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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