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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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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재벌2세의 여행업 '출사표'

2022-07-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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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의 장동하 기획조정실장이 교원투어 대표로 나섰습니다. 교원그룹이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KRT라는 여행사를 인수해, 여행업에 본격 진출했는데요. 올해 그 이름을 교원투어로 바꾸고, 여행이지 라는 여행브랜드를 내놓았습니다. 
 
여행이지 간담회에서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싸진=교원투어)
 
지난 19일 열렸던 간담회서 교원은 여행업계 탑3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3년여간 지속되면서 여행업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하늘길이 막히며 해외로 전혀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거의 모든 여행사들은, 직원을 줄이고, 자산을 매각하는 등 겨우 버텼습니다. 코로나19 이후를 기다리면서요.  이 시기 여행업계가 휴지기를 거치면서 이전의 순위는 무의미한 것이 되었습니다. 교원투어가 이 시장에 진출한 이유기도 합니다. 
 
이날 비전발표 간담회를 통해서 그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행업계에서는 아주 드문, 큰 규모의 행사였습니다. 기자들이 100여명 넘게 왔으니 말입니다.  교원그룹의 창업주 장평순 회장의 장남인 장 대표의 모습에 모두 주목했습니다. 재벌2세니까요. 청바지에 자켓을 입은 다소 캐쥬얼한 복장으로 공식석상에 나섰습니다. 접어입은 청바지 밑단에는 유명 명품 브랜드가 박혀있었습니다. 나이키 에어포스 운동화를 신었는데, 양쪽 신발끈이 달라 범상치 않았습니다.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이라는데, 아마 명품이겠지요.
 
그는 교원이 여행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제로베이스인 이시장에서 3위로 도약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경쟁력있는 IT나 OTA에 대한 투자, 및 M&A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업계3위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차별화된 강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업계에서는 우려하는 눈칩니다. 창업주의 2세가 직접 대표로 자리하면서 회사를 이끈다고 하기에 뭔가 기대했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평이 많습니다. 교원투어가 여행업계에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가 주재하는 두번째 기자간담회에서는, 후드티에 평범한 청바지를 입은, 그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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