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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드라마도 파는 홈쇼핑, 변해야 산다

2022-07-22 17:14

조회수 : 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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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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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서 드라마를 소개하고 건축 상담도 합니다. 소비자가 좋아하는 친숙한 캐릭터를 앞세워 마케팅을 펼치기도 합니다. 최근 TV홈쇼핑 시청자가 줄어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잇따릅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이 지난 13일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블랙의 신부' 소개 방송을 했습니다. 국내 홈쇼핑 업계에서 TV홈쇼핑에 드라마를 소개한 것은 최초입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배우 김희선이 선택한 첫 넷플릭스 시리즈로 주목을 받기도 했죠. 
 
GS샵은 홈쇼핑 상품 판매 형식을 빌려 블랙의 신부 드라마 내용과 등장인물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고 했습니다. 최초 시도인 만큼 대중의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주인공 김희선 씨를 비롯,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등 주연배우 5명이 모두 출연해 각자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또 복수, 야망, 욕망 등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세트 상품처럼 구성해 배우들이 즉석 연기도 펼치기도 했고요.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캐릭터 벨리곰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 15m 특대형 벨리곰을 설치한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전시를 기점으로 독자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죠. 
 
여기에 최근 벨리곰의 공식 유튜브 해외 시청자 비율이 전체 40%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CJ온스타일은 소규모 건축에 대한 고객 니즈 확산에 따라 홈쇼핑사 최초로 건축 정보 모델링(BIM) 서비스 상담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협소주택, 땅콩주택 등 나만의 공간을 직접 만드는 새로운 주거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반인이 알아보기 어려운 설계 도면, 전문용어 등을 쉽게 해석해주는 3D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BIM은 건축물에 대한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하는 입체 모델링으로서 건축물의 자재, 공정, 공사비 등 건물의 전 생애 주기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기술입니다. 
 
대단지 아파트, 공공 건축물 등 대규모 건축 현장에서는 BIM을 활용한 설계 방식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고, 공사 전후 오차 범위를 줄여 설계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인데, 일종의 3D 가상 공간으로 PC나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CJ온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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