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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돌풍'에…완성차 판매량 5개월 만에 반등

총 63만7393대, 전년비 3.3% ↑

2022-08-01 16:25

조회수 : 3,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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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쌍용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토레스'가 돌풍을 일으키며 반등을 주도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심화한 반도체 공급난도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 발표한 올해 7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총 63만739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61만7199대) 대비 3.3% 증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
 
지난 2월 반도체 공급난에 잠시 숨통이 트이며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3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7월 수출 확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반도체 부품 수급난의 점진적 완화로 국내 자동차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32만5999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5만6305대로 5.9% 줄었고 해외 판매는 25만3604대로 6.3% 늘었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6777대, 쏘나타 4412대, 아반떼 4697대 등 총 1만5903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3113대, 싼타페 1361대, 투싼 1548대, 아이오닉5 3102대, 캐스퍼 4478대 등 총 1만5371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90 2274대, G80 2966대, GV80 1931대, GV70 2231대, GV60 536대 등 총 1만512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아이오닉6,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000270)는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25만7903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6.6% 늘은 5만1355대, 해외에서는 6.2% 증가한 20만6548대가 팔렸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9886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 2만6888대, K3(포르테)가 2만793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940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4807대, 레이 4125대, 모닝 3278대, K5 2859 대 등 총 1만8216대가 팔렸다. 쏘렌토를 비롯한 RV 모델은 카니발 4901대, 셀토스 4120대, 스포티지 3406대 등 총 2만6419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 대비 35.7% 늘은 2만606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는 4117대로 15.7% 줄었지만 수출은 2만1949대로 53.2% 늘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585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44.4% 증가세를 기록, 수출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내수에서는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005대, 1870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는 1만6673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1% 증가했다.내수는 14.1% 줄은 4257대를 기록했고 수출은 104.4% 급증한 1만2416대로 나타났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1만1431대 선적되며 지난 6월 누적 수출 10만대 돌파에 이어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오는 10월 국내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XM3 수출의 63%(7177대)를 차지했다.
 
QM6는 2517대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XM3는 1254대 판매되어 QM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을 거뒀다. SM6는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459대로 세 달 연속 두 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났다.
 
KG그룹에 인수되는 쌍용차(003620)는 전년 동월 대비 31.8% 증가한 1만752대를 판매했다. 토레스 출시에 따른 판매 물량 증대로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9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내수(6100대)는 토레스 효과로 지난해 11월(6277대)이후 8개월 만에 6000대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수출 역시 6년 만에 월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5월 실적(4007대)을 2달 만에 갱신(4652대)하며 전년 동월 대비 85.9%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2교대 전환을 통해 공급능력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토레스는 물론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수출 물량 적기 공급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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