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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정기석 "고위험군 보호되면 코로나 엔데믹 멀지 않아"

"고위험군 치명률 독감에 더 다가갈 것"

2022-08-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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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8일 "고위험군이 철저히 보호된다면 고위험군에 있지 않은 여러분들은 충분히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로나 펜데믹을 궁극적으로 엔데믹으로 낮추거나 독감 수준으로 낮추는 시기가 그렇게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신속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고위험군들한테 제공된다면 아주 익숙한 독감의 치명률에 더 다가가게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표적화된 정밀방역으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더 확실하게 안내하고 아팠을 때는 더 빨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이 먼저 진료받는 분위기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저희 위원회의 생각이고, 오랫동안 강력하게 생각해왔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 사망사례와 관련한 심층 분석과 어린이 예방접종 체계 점검도 주문했다.
 
그는 "현재 유행상황을 분석해보면 기간 내 재감염 사례,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 보고가 확인되고 있다"며 "데이터 중심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사례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를 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영유아 사망 사례가 감염자 수 증가에 따른 것인지, 백신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인지 등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투약을 시작한 코로나 항체주사제 '이부실드'와 관련해서는 "면역저하자의 규모 등은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며 "면역저하자들은 굉장히 드문 병이고, 의사들이 이부실드 투약 대상인지를 보면 안다. 환자가 처방약을 요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8일 "고위험군이 철저히 보호된다면 코로나 펜데믹을 궁극적으로 엔데믹으로 낮추거나 독감 수준으로 낮추는 시기가 그렇게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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