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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엔데믹 오니 추석 선물도 달라졌다

귀성객·친인척 방문 증가 예상…고가 상품 확대

2022-08-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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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CJ제일제당의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추석까지 앞으로 26일이 남았습니다.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에서는 올해 이른 추석인 만큼 최근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 해제된 이후 첫 명절인 만큼 추석 선물세트도 지난해와 많은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추석과 2021년 명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수요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오프라인으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이에 식품업계는 친환경 제품을 내놓는가하면 백화점업계는 고가 상품을 대폭 늘렸습니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가치소비, 가성비 트렌드를 앞세웠습니다. 특히 스팸이 포함된 복합세트 3종, 백설 참기름·식용유 등이 들어간 유세트 3종 등은 트레이와 쇼핑백까지 모두 종이로만 만든 ‘올 페이퍼(All Paper) 패키지’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2만원~3만원대 가성비 제품과 6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 비중을 지난해 추석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귀성객이나 친인척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양한 가격대를 갖춘 가공식품 선물세트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대상의 청정원도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습니다.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효율성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기존 선물세트 쇼핑백에 사용하던 부직포 소재를 종이로 전량 대체해 ‘플라스틱 제로’ 쇼핑백을 만들었습니다.
 
백화점 업계는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대폭 늘렸습니다. 오는 19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하는 롯데백화점은 초고가 상품들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지난 설 대비 40% 이상 늘렸습니다. 또 3000만원대 위스키인 달모어 40년, 1500만원대 5대 샤또 그레이트 빈티지 기프트도 한정으로 판매합니다.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의 이색 과일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애플망고, 황금향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의 비중을 전년 추석(30%)보다 늘린 50%로 확대했습니다. 또 국내 유명 맛집과 협업한 선물세트의 물량도 지난해 추석보다 2배 가량 늘렸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를 약 9만500세트 내놓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물량입니다. 또 100만원 이상의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수도 기존 5종에서 6종으로 확대했습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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