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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건진법사' 집중공세…김대기 "모른다, 수사권한 없다"

민주당 "건진법사 대통령실서 조사하나"…김대기 "지라시 확인 중"

2022-08-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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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은 대통령비서실 업무보고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민간인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집중 공략하며 김대기 비서실장을 압박했다. 특히 민주당은 대통령실에서 건진법사를 조사할 것인지에 대해 추궁했지만, 김 비서실장은 '모른다', '대통령실에서 조사할 권한이 없다' 등 답변을 회피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23일 오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비서실장을 향해 "건진법사 전성배를 아는가"라며 "대통령실에서 기업에 전성배를 조심하라는 워딩을 줬다고 하더라. 공문인가 구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비서실장은 "모른다. 그런 말을 처음 들었다"며 "(해당 보도를) 보내달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측근을 관리하는 기능을 하는 민정수석실을 폐지한 핵심적인 이유가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대통령 가족의 부패 관리를 하는 담당 기구를 없앰으로써 친인척 프리존 부패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추천해주면 100% 수용한다"고 했다.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건진법사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서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하고 이권에 개입한다는 의혹이 있어서 대통령실에서 조사하겠다고 했다"며 "건진법사를 수사하는가"라고 질의했다.
 
김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에서 사실 건진법사를 수사할 권한이 없다. 확실한 무언가가 있어야 수사를 하는 것으로 대통령실이 민간인에 대해 수사하라 말라 그럴 입장이 아니다"며 "(대통령실에서 나온 말은) 지라시에 그런 내용이 나와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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