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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공급망 불안에도 자동차산업 '쌩쌩'…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

10월 수출 전년 동월 대비 30.2%↑

2022-11-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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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이 생산, 내수, 수출 모두 '트리플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연속 호조세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면서 전기·수소차 수출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생산 24.2%, 내수 15.2%, 수출 30.2%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20만8544대로 전년 동월보다 30.2% 늘었다. 금액으로는 28.5% 증가한 49억2000만달러로 역대 10월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과 금액은 모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지엠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418.7% 급증했고, 쌍용차도 261%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 동월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이 업체들이 휴업과 감산을 한 데 따른 기저 효과로 풀이된다.
 
이어 르노코리아(125.2%) 기아(20.7%) 현대차(5.6%) 순으로 수출량 증가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0.2% 증가했고, 유럽연합(EU)도 12.4% 증가했다. 반면 EU 외 유럽국가에서는 수출이 17.2% 줄고 중동, 중남미 시장에서도 소폭 감소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생산 24.2%, 내수 15.2%, 수출 30.2%로,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표는 '2022년 10월 자동차산업 실적'. (출처=산업부)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동월보다 36.1% 증가한 5만2279대, 금액은 27.1% 증가한 14억5000만달러로 모두 역대 월간 수출 실적 2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전체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사상 최고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14개월 연속 10억달러 선을 웃돌며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수소차 수출액이 7억3200만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5.2% 증가한 14만4363대다. 국산·수입차 모두 판매량이 늘어 약 2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지난해 기저 효과로 11.6% 늘어난 11만8569대가 팔렸고, 수입차는 전기차 판매 호조로 35.5% 증가한 2만5794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국내 판매는 작년보다 16% 증가한 3만9612대로 9개월 연속 늘었다. 1∼10월 누적 판매량은 36만5000대로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지난달 생산은 32만7846대로, 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보였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지엠과 쌍용차가 각각 364.6%과 157.6%로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탓에 자동차 업계 문제로 떠올랐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생산 24.2%, 내수 15.2%, 수출 30.2%로,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은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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