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 못넘고 하락 전환…2470선 마감

연준 위원 매파 발언…재차 달러 강세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과 코스닥 지수가 장중 매물 출회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51포인트(0.34%) 내린 2474.6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전 중 2499.43까지 올랐으나 2500선을 넘기지 못하고 장중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76억원, 15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1708억원을 팔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원화 강세와 반도체 등 대형주 주도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에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4.38%), 철광금속(2.54%), 기계(2.10%)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전기전자와 서비스업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59%), LG에너지솔루션(373220)(-3.21%), SK하이닉스(000660)(-2.78%)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한미 정상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행 방엔에 대해논의했다는 소식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2%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68포인트(0.23%) 하락한 729.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6억원, 152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928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4.61%), 에코프로(086520)(1.35%), 천보(278280)(2.29%)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61%), 카카오게임즈(293490)(-4.39%), 셀트리온제약(068760)(-2.38%)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50원(0.57%) 오른 132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