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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조금박해' 비판한 유시민에 "그래서 민주당 잘 됐나"

"유시민 관점에 관심 끊은지 오래…조국 사태 이후 여러 포인트마다 견해 달라"

2022-11-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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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700만 삼성 주주 지킴이법!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포함한 비명계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그분이 주장한 대로 사태가 흘러왔을 텐데, 그래서 당이 잘 됐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2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분의 관점과 표현에 대해 관심을 끊은 지 오래다. 조국 사태와 그 이후에 있었던 여러 포인트마다 저와 그분의 의견이 달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인터넷 매체 ‘민들레’에 쓴 칼럼에서 “나는 박지현씨와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를 미워하지 않는다. 단지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비판하겠다”며 “그들이 근거 없거나 논리에 어긋나는 말을 해도 기자들은 ‘쓴소리’ ‘소신’ ‘용기’ 같이 멋진 말로 치장해 주니 어찌 유혹을 느끼지 않겠는가. 자신이 민주당과 민주당의 다른 정치인을 비판하는 것처럼 다른 정치인이나 시민들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쓴소리하고 이러는 게 무슨 즐거운 일이겠나. 그러고 나면 문자폭탄에 온갖 욕설 이런 걸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명약은 입에 쓰다고 하는 말처럼, 그리고 그 역할을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당의 국회의원이나 당직자들의 사법 리스크가 당으로 전이되는 걸 막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당헌 80조, 이것을 없애려고 했었던 당의 일부 움직임에 대해 ‘이건 사당화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던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의 구체적 내용을 확정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당이 진실공방의 주체로 나서는 방식보다는 로우키 대응이 맞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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