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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24개 대학 첨단 기술 분야 내년도 석·박사 정원 1303명 증원

반도체 분야 등 정원 석사 907명·박사 396명 늘어나

2022-12-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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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국내 24개 대학의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신소재 등 첨단 기술 분야 내년도 석·박사 정원이 1300여 명 늘어난다.
 
교육부는 29일 신기술 분야 고급 인재 양성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첨단 기술 분야 석·박사 정원 1303명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교원·교지·교사·수익용 기본 재산 등 대학 설립·운영 4대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만 대학원 정원 순증이 가능했으나 첨단 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
 
24개 대학·69개 학과(전공)의 석사 정원 907명·박사 정원 396명이 증원된다. 학과 유형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분야가 가장 많은 621명(석사 436명·박사 185명)이 늘어나고, 소프트웨어(SW)·통신 분야 341명(석사 224명·박사 117명), 기계·전자 분야 117명(석사 86명·박사 31명), 에너지·신소재 분야 115명(석사 76명·박사 39명), 바이오 분야 109명(석사 85명·박사 24명) 순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7개 대학 1037명(79.6%), 비수도권이 7개 대학 266명(20.4%) 증원됐다. 대학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학 820명(62.9%), 국·공립대학 483명(37.1%)이다.
 
첨단 기술 분야 대학원 정원이 늘어나는 24개 대학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경희대·이화여대·한양대 등이 포함됐다. 정원 증원 규모는 성균관대가 2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립대 161명, 가천대 130명, 국민대 85명 등의 순서다.
 
교육부는 첨단 기술 분야 전문가가 포함된 '대학원 정원 조정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첨단 기술 분야 석·박사 정원 증원 계획서의 △신설·증원 필요성 △교원 확보 현황 △실험·실습 기자재 보유 현황 △지역 산업과의 연계·협력 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
 
첨단 기술 분야 석·박사 정원을 증원한 대학원은 대학별 여건에 따라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에 증원된 대학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 분야 교육과정 운영 준비 상황 등을 중간 점검해 양질의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표적인 대학원 지원 사업인 '4단계 두뇌한국 21' 사업의 내년 예산도 5261억 원으로 올해 대비 1180억 원 증액한다. 혁신 인재 양성 사업 '지능형(시스템) 반도체' 분야 6개 교육연구단과 대학원 혁신 지원 사업(Glocal BK) 4곳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 장학금 단가도 30만 원씩 높아져 석사 과정생은 월 100만 원, 박사 과정생은 월 160만 원, 박사 수료생은 월 130만 원을 받는다. 우수 성과 연구 장려금 신설로 국외 연수 지원과 상위권 연구단 혜택도 제공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반도체 등 첨단 신기술 분야는 국가 생존 전략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석·박사 정원 증원을 통해 우리나라가 신기술 분야를 선도할 고급 인재를 적시에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첨단 신기술 분야의 고급 인재 양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대학에 대한 규제를 혁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24개 대학의 반도체, 소프트웨어(SW)·통신, 기계·전자, 에너지·신소재, 바이오 분야 석·박사 정원이 1303명 증원된다.(표 = 교육부 제공)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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