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지도부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남=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정부가 '민주주의 퇴행', '각자도생 원시사회'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석열정부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검찰의 수사가 옥죄어오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정부에 날을 세우면서 단일대오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일 저녁 경남 창원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경남·부산 국민보고회에서"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각자도생 원시 사회로 돌아가고 있다. 사회가 퇴행하고 있다"며 "퇴행을 막고, 침체를 막고, 절망과 좌절을 막자"고 호소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안보, 공정, 민생 등을 키워드로 내걸며 윤석열정부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먼저 이 대표는 "대통령의 제일 책무는 안전보장인데 지금 안보가 심각하게 위험하다"며 "말폭탄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원래 무는 개는 짖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간 전쟁 원인 중 가장 큰 게 말폭탄"이라며 "싸워서 이기는 게 실력 같나.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고,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게 진정한 안보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내 편은 죄를 지어도 괜찮고, 상대는 없는 죄라도 만들어 벌을 준다고 하면 국가 공동체가 제대로 유지되겠나"라며 "질서유지권을 사적 이익 추구에 사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과 당원을 향해 "순간순간 행동해야 한다"며 "문자라도 하나 더 보내고 댓글이라도 하나 더 쓰고, 좋아요 라도 누르고, 카카오톡에 텔레그램에 많은 사름들에 정보를 전달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지지말자. 똘똘 뭉쳐 반드시 이겨내자"며 "동지를 믿고, 손을 잡고 우리가 가진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껏 싸워 이겨나가자"고 했다.
경남=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