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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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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배달업계 특명 "배달료를 낮춰라"

2023-05-18 12:56

조회수 : 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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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타고 급성장했던 배달업계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엔데믹으로 외출이 잦아지면서 배달 음식을 찾는 빈도가 줄고있는데다, 높아진 배달료 부담 역시 배달앱 사용을 꺼리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숫자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105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7년 이후 최대 감소폭인데요.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021년 매 분기 평군 53.6%이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 3분기 7.4% 감소하며 고속 성장기의 종식을 알렸습니다. 
 
모바일인덱스의 배달앱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 추이도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지난달 안드로이드 기준 배달의민족 MAU는 1955만명, 요기요 668만명, 쿠팡이츠 303만명을 기록했는데요. 배달 수요가 정점에 달했던 2021년 8월과 비교하면 3사 모두 약 200만명씩 줄어든 수준입니다. 
 
요기요가 요기패스X를 출시했다. 구독자는 횟수 제한 없이 배달료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사진=요기요)
 
배달앱 사업자들은 배달료에서 이탈 고객 마음 돌리기의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배민은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에 '알뜰배달'을 도입했습니다. 기존의 배민1 한집 배달 서비스처럼 배민이 직접 배달을 책임지지만, 동선에 따라 최적 묶음배달을 시행해 입점점주, 소비자 모두의 비용 부담을 덜어냈습니다. 
 
요기요는 '배달비 무료'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횟수 제한 없이 배달료를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요기패스X의 한 달 이용 요금은 9900원으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적용이 가능합니다. 
 
쿠팡이츠는 쿠팡의 구독 서비스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매 주문마다 최대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아직까지는 서울(강남, 서초, 강동, 도봉 제외) 지역에서만 혜택이 제공되지만 점차 많은 지역으로 확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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