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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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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설' 강승규 "사비로 조기·축기 보내"

장철민 "총선 준비로 의심될 활동" 지적

2023-05-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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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4일 최근 고향인 충남 예산 지역 행사에 보낸 축기 비용 출처와 관련해 "조기와 축기는 개인 비용으로 냈다"고 밝혔습니다.
 
강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보낸 축기는) 특별활동비, 업무추진비, 운영비에서 썼나, (아니면) 사비로 썼나'라는 장철민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말했는데요.
 
강 수석은 또 "직능, 지역, 사회, 종교 등 많은 단체에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기념식이나 다양한 행사를 할 때 조화나 화환을 요청하고 있고 그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화환이나 조화가 1개당 10만 원 정도 하기 때문에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조기와 축기를 보낸 것이다. 그렇게 해서 수십에서 수백건 정도 보냈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강 수석의 발언은 여러 단체 요청에 따라 화환이나 축기를 보내고 있을 뿐, 야당에서 제기하는 '내년 총선 출마용'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러자 장 의원은 "(강 수석 외) 수석님들도 그런 요청을 많이 받을 텐데 축기를 개인적으로 보낸 분들이 있나'라고 물었고 김대기 비서실장은 "개인적으로 축기 말고 화환 보낸 적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장 의원은 "개인활동이니까 사비로 사용한 것 아닌지 아주 큰 의심이 들고, 개인활동 통해 지역활동들, 특히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읽힐 만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실 기강이 무너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실장은 "그렇게는 생각 안 해봤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한 지상파 방송 보도에 따르면, 강 수석은 최근 자신의 고향인 예산은 물론, 예산과 같은 선거구로 묶인 충남 홍성의 지역 행사까지 찾아 명함을 돌리고 축기를 보내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사전선거운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해석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강 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시민사회수석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지금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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