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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하

2분기 낸드 매출 반등…감산 확대 노력 덕?

2023-09-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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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메모리 반도체에서 낸드 플래시는 좀처럼 회복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용 고용량 제품을 필두로 상승 기류를 탄 D램과 달리 낸드는 주요 수요처인 PC와 스마트폰 수요 약화에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D램 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파전으로 굳혀진 반면 낸드 시장은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한 5개 기업이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수요 저조 속 제품 가격 하락세로 이어졌습니다.
 
부진에 빠진 낸드 시장에 오랜만에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글로벌 낸드 매출이 올해 2분기 들어 반등했다는 소식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낸드 업체들의 감산 확대 노력이 효과를 거두는 모습입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세계 낸드 매출이 지난 1분기보다 7.4% 증가한 93억382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낸드 매출이 전분기보다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2분기(1.1%) 이후 1년 만의 일입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181억2300만달러)과 비교하면 48.5% 낮은 수준입니다. 여전이 낸드 시장은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과잉 문제가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올 2분기 세계 낸드 플래시 매출. 자료=트렌드포스
 
2분기 낸드 평균판매단가(ASP)도 전분기보다 10~15% 하락했습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비트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19.9% 증가한 것은 희망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2위 낸드 업체의 매출과 점유율은 하락한 반면 3~5위 업체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31.1%(29억달러)로 업계 1위를 수성했지만 전분기보다 매출은 1%, 점유율은 2.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반면 3위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의 매출은 16억6590만달러로 지난 1분기보다 무려 26.6% 급증했습니다. 점유율도 전분기(15.1%)보다 2.7%포인트 상승한 17.8%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낸드 매출 반등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생산량을 조절하기 시작했으며 3분기에는 추가 감산할 것"이라며 "만성적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낸드 업체들은 생산량 감축을 통해 낸드 바닥 다지기에 속도를 내는 중입니다. 키옥시아·마이크론은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감산을 주도했고,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2분기 낸드 감산을 공식화했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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