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동은 매 분기마다 한 번씩 갖는 것으로 정례화된다. 아울러 경제부총리와 3당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 첫 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오후 3시1분부터 1시간 22분 동안 청와대에서 열렸다. 박 대통령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의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변재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또 회동에서는 안보상황과 관련된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하도록 정부가 노력하기로 했다. 박 대령은 특히 가습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 중에 있고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철저히 따져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김 수석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 허용해 달라는 것을 두 야당에서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국론 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무장관직 신설을 박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정 사항이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1시간22분 회동 후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발표한 6개항의 전문이다.
1. 3당 대표 회동은 1분기에 한번씩 갖기로 하고 정례화하기로 했다.
2. 경제부총리와 3당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 현안점검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3. 안보 상황과 관련한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하도록 정부가 노력하기로 했다.
4. 가습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이 특별 수사팀을 꾸려서 엄중 수사 중에 있고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철저히 따져주시길 바란다라는 박 대통령의 제안이 있었다.
5.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허용해달라는 것을 두 야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에서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국론 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6.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무장관직 신설 건의를 했고,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정 사항이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