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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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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계절이 온다…일회성 배당은 주의

9~12월 배당상위주 수익률, 코스피대비 3%P 웃돌아

2016-08-24 16:06

조회수 : 4,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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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하반기 이후 연말로 갈수록 배당을 겨냥한 투자 성향이 강해진다. 특히 9월부터는 역사적으로 배당주의 강세가 이어졌으며, 배당정책까지 확대되면서 관련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010년~2015년 배당 상위주의 월별 성과를 봤을 때 9~12월 중순(배당락 전)까지 수익률은 코스피대비 평균 3%포인트 높았다.
 
더욱이 올해는 배당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더 높아졌다. 코스피 연간 배당수익률은 ▲2011년 1.4% ▲2012년 1.1% ▲2013년 1.0% ▲2014년 1.3% ▲2015년 1.6%였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예상되는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은 1.7%로 최고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그에 따른 배당수익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배당수익률 ▲양호한 실적전망 ▲낮은 밸류에이션(저 PBR) 등의 조건을 갖춘 종목을 최선호주로 살피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유망 배당상위 종목으로는 아주캐피탈(033660)(예상 배당수익률 5.8%), 우리은행(000030)(4.2%), 동양생명(082640)(5.6%), 삼성카드(029780)(4.1%), 두산(000150)(4.1%), POSCO(005490)(3.6%), 풍산홀딩스(005810)(2.7%) 등이 있다. 
 
주의할 점은 있다. 특히 실적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배당금은 순이익과 배당성향의 함수이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순이익이 감소할 우려가 있는 종목은 배제해야 한다. 과거에 배당을 많이 준 기업이라도 실적이 악화된다면 배당을 줄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배당주에 투자하려고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주당배당금(DPS)이 3년 연속 감소하지 않은 기업이어야 한다. 전년도 일회성을 기준 삼으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또 대주주의 이해관계에 따라 배당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오너 리스크 등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배당주 역시 분산투자로 개별 기업에 대한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배당주 투자를 할 때는▲높은 배당수익률 ▲양호한 실적전망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살펴야 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연말 ‘배당+α’를 기대할 수 있는 선호주로 아주캐피탈 등을 제시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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