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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씨앗' 뿌린다…'반도체희망펀드' 조성

펀드 조성 협약식 개최…삼성·SK하이닉스 750억원 출자

2016-10-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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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총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희망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한국반도체산업협회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중소 반도체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반도체희망펀드'가 조성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희망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이동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 조승현 KDB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005930)가 500억원, SK하이닉스(000660)가 250억원을 출자해 모(母)펀드를 설정하고, 정책금융 및 벤처캐피탈(VC) 등 민간자금을 더해 총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희망펀드' 기금을 조성한다.
 
반도체희망펀드는 국내 반도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신생 업체의 창업 지원, 사업 다각화, 반도체 기업 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을 도모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펀드를 통한 투자 지원으로 국내 중소·신생 반도체 업체들이 자생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업황 등의 외부 요인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산업의 '씨앗'이 될 스타트업을 길러내 대형 반도체·ICT 기업으로의 M&A나 기술 이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희망펀드는 국내 중소 반도체 설계·제조·장비·소재·부품 기업과 센서·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에도 투자된다.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봇·드론 등 반도체가 응용된 미래 신성장 분야에도 쓰인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희망펀드 투자자문위원회'를 구성, 반도체 분야 미래 희망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된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운용 자문은 KDB산업은행이 맡는다. 민간자금 유치 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중소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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